2부는 관계의 물리학이라는 시집에서 따온 제목으로 관계와 과학을 다루고 있다. 물리학의 중력 끌어당기는 힘은 관계와 매우 닮아있다. 힘의 균형이 무너지는 순간 밀려나는 반작용의 법칙은 어떤가. 물리학의 많은 이론들이 관계와 닮았다는 것을 부정하기 힘들다. 물리학이 세상을 읽는 학문이라는 학자의 말을 부정하기 힘들다.
3부는 보이지 않는 힘을 설명하고 있는데, 그 힘은 공간이기도 하고, 신호이기도 하고, 미래이기도 하다. 영화 매트릭스가 나와서 흥미진진했지만, 개인적으로 매력적이진 않았다. 관심이 없어서 그런듯하다.
4부는 이성의 눈으로 세상을 읽는다 성명하는데 복잡한 세상사에서 자신만의 기준을 만드는 이야기이다. 기준과 법칙, 상식이라는 소제목을 통해 어떤 이야기인지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지식을 모두의 상식으로 만드는 과정'편을 즐겁게 읽었는데, '흔들려서 믿을 수 있는 것이 과학이다'라는 소제목은 과학자의 신념이 담겨있는 듯해서 더 멋지게 느껴졌다.
5부는 공존에 대한 이야기다. 2부와 비슷한 이야기가 다양하게 나온다. '자연은 공존하고 과학은 대칭이다' 그리고 물리학은 대칭이라 아름답다. 라는 정의를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론 숨은열을 설명하는 '평화, 연결의 구조를 바꿔 세상을 바꾸다' 편을 읽고 노력의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보이지 않는다고 그 노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100도씨의 물을 끓이기까지 많은 열에너지 숨은열이 필요하듯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