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_
이상한 소재다. 대사처럼 조금 이상한 미친 짓처럼 보이기도 한다.
보이지 않은 투명인간을 어떻게 죽일 수 있을까. 그리고 죽은 자가 투명 인간임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눈으로 보이진 않지만 손으로 만져지는 존재들. 일차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아서는 알 수 없다. 보다 적극적인 행동 직접 다가가서 만져야만 알 수 있는 존재들이다.
주인공 한수는 오랜만에 연락이 된 기영에게 투명 인간을 죽였다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농담인 듯 들리는 말에 찾아간 기영의 집에는 보이진 않지만 사람으로 추정되는 시체가 있었다. 시체를 야산에 묻은 지 며칠 뒤, 기영의 자살 소식을 듣게 된 한수. 이 죽음은 투명 인간의 시체와 연관이 있을까? 풀리지 않는 의문에 기영을 발자취를 좇던 한수는 다른 투명인간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