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책을 너무 많이 봐서 관련 이론서를 읽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그럼에도 산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이 책을 구매한 이유는 이렇다.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A를 배우고, B를 알면, 글쓰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틀렸다. 그냥 지금 바로 시작하면 된다.
이건 다른 누구도 아닌 내 얘기가 아닌가. 이 도발적인 문구에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제목은 '글쓰기를 처음 시작했습니다.'인데 내용은 꾸준히 글을 쓰는 마인드 컨트롤과 습관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다.
글쓰기 문법과 어떻게 글을 쓰는지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다만 생각보다 다양한 글쓰기 방식이 있으니 자기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꾸준히 글을 쓰라 얘기하는 책이다.
SNS 페이스북 인스타 블로그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유튜브까지, 생각지도 못한 글쓰기를 얘기하다 보니 이런 방식도 있구나 감탄하게 된다. 내가 못쓰는 게 아니라 안 쓰는 거였군 여러모로 반성하게 하는 책이다.
혼나는 느낌이 더해져 홀로 숙연해지는 느낌이 드는 책으로 글은 쓰고 싶은데 본인이 게으르다 여겨진다면 한 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