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 대학 교수마저 그만두고 파이어족이 된 경영학 박사의
최성락 지음 / 월요일의꿈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01_

유튜브를 보다가 나이키의 성공 스토리에 매력을 느껴 투자를 했다. 함께 구매한 코카콜라는 하루하루 고공행진 중인데 나이키는... 한창 코로나 이슈가 있었던 시기에 바닥권에서 구매를 했음에도 더 아래를 향하는 중이다. 

재테크에 회의를 느끼는 가운데 읽는 만큼 돈을 벌었다는 교수님이 나타났다. 세상에 나 역시 읽은 내용으로 구매한 주식인데 누구는 돈을 벌고, 누구는 손해를 본 이유는 무엇일까. 도대체 저자는 책에서 무엇을 배우고, 그 지식 무엇에 매력을 느껴 투자했을까.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을 읽게 된 이유는 단순하다. 약간의 질투, 부러움, 호기심, 이 책은 놓치고 있는 무언가를 잡아 줄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드디어 받아든 책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 책을 펼치자마자 프로필부터 내용을 배신한다. 저자는 교수라는 직위를 가지고 퇴직 전 이미 15권의 책을 낸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다. 마흔부터 책읽기를 통해 성공했다고 말하나... 그가 가진 지위나 위치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이 책 읽기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진 않는다. 삶에 더해진 부라는 말에는 동의할 수 있으나 책읽기를 통해 그 위치까지 올라갔다는 식의 카피와 홍보문구에는 동의가 되지 않는다...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은 성공한 사람의 독서습관에 대해서 배운다고 생각하고 접해야 할 책이다. 책과 친해지고 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이점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또한 책을 읽는 노하우 책을 활용하는 노하우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책이 만들어준 부와 책이 도움을 준 부의 차이는 크다. 편집부와 저자는 이 차이를 모르는 것일까. 아무리 판매를 위해서라지만 이런 식의 홍보는 읽는 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준다. 이 책은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기만하고 있다. 시작부터 이어질 서평이 불안해진다.


책이 실제 생활에 영향을 끼치고 또 삶을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책에는 읽는 사람의 사고방식과 삶을 바꿀 힘이 있었다.

1장에서는 저자의 삶에 책이 미친 영향, 2장에서는 책이 주는 유익한 삶의 변화 3장에서는 책의 가치와 경쟁력을 이야기한다. 4장부터는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하루 1권 읽기를 진행하고 있다. 그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5~6장에서는 책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전한다. 저자에게 좋은 책은 행동을 변화시키는 책이라 말한다. 7장은 책을 읽는 개개인이 일상에서 가질 수 있는 의문들에 대한 답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다양한 투자를 하였고 운이 좋게 성공했다. 어떤 책에서 어떤 자료를 발췌했고 그 의견을 어떻게 취합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책을 통해 그 시기의 흐름을 알 수 있었다 말한다. 책을 많이 읽었기에 다른 이들보다 많은 논문을 쓸 수 있어 커리어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 목표를 설정했고 그 목표를 도달하면서 삶의 가치를 올릴 수 있었다 말한다.

불행하게도 돈키호테는 책을 읽고 긍정적으로 변하지는 못했다. 근대 시대에 중세 기사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괴상한 짓을 벌였지만 그를 보고 ‘책을 많이 읽으면 안 되겠구나’, ‘책을 많이 읽으면 바보가 되는구나’라고 생각해서는 곤란하다. 만약 돈키호테가 사업가에 관한 책을 그만큼 읽었다면 사업가처럼 생각하고 행동했을 것이다. 사업을 일으키고 사업가로서 성공하려고 했을 것이다.

부의 성공학, 자기계발서를 읽을 때마다 이런 글을 쓰곤 했다. 많은 이들이 노력을 하지만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은 노력한 이들이다. 이 책에도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많은 이들이 책을 읽지만, 책을 읽었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공한 이들은 책을 읽은 이들이다.

책을 읽는 이유는 새로운 지식, 생각 아니면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다. 이게 중요하지 책의 권수나 시간은 중요하지 않다. 처음에는 자기에게 맞는 책을 고르면 1권 안에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1시간을 읽어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조금 시간이 지나면 1권을 읽을 때 새로운 것 하나 알기, 아니면 감정을 느끼기가 쉽지만은 않음을 알게 된다.

'부를 부르는 50억 독서법'에는 책을 읽은 저자가 책과 친해진 계기, 책의 필요성과 저자가 삶에서 얻은 이득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소설, 웹툰, 잡지 등 편식하지 않고 두루 읽는 책 읽기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꼭 책은 이익이 있어 읽는 것은 아니다. 엔터테인먼트 적으로도 책은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 습관을 다른 책읽기에도 이어져 책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책과 친해지고 싶다면, 동시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서 책을 읽는 방법과 다양한 책을 활용한 저자의 독서법을 참고하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88017349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