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에서 까칠함과 예민함은 남에게 침범 받고 싶지 않은 영역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라 정의한다. 예민한 이들은 절대 타인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다. 보다 섬세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 남을 배려하는 이들은 어쩌면 보다 존중받아야 할 이들이 아닐까.
예민한 너를 위한 까칠한 심리학,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목차 때문이다. 제목도 맘에 들었으나 주제별로 나누어진 목차와 하위 목차의 구성이 무엇보다 매력적인 책이다. 출판사도 이를 잘 알고 있는지 책 뒤편에 목차가 있다. 독특한 편집이다. 7가지의 주제 성향, 감정, 관점, 자존감, 인간관계, 성장, 회복 안에서 저자가 겪은 사회적 현상과 심리적 배경을 설명한다. 일상의 일화와 현상들을 더해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초심자도 심리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심리학 서적을 읽다보면 느끼는 것은 우리는 의외로 자신을 잘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예민한 이들은 주변의 시선과 눈초리에 자기 자신을 낮추고 점점 움츠려 들게 된다. 이는 자존감과 직결되는데,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아 집중해서 보는 편은 자존감 편이다. 예민한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을 스스로 격리하기도 한다. 작가들 중 이런 이들이 많은 편인데, 평생 집 밖을 나가지 않은 채 글만 썼다는 에밀리 디킨슨의 경우 대표적인 회피성 성격 장애에 속한다. 마음의 백신은 곧 자기 이해이다. 각자의 마음에 알맞는 안정감이 필요하다. 조금 더 나에게 관심을 기울여 주자 괜찮다고 한 번 다독여 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