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해서가 아니라 우리는 정말 많은 글을 쓰고, 글쓰기란 중요하다. 살면서 다양한 텍스트로 된 발행물들을 접하고 학교 과제부터 시작해 보고서, 품의서, 제안서, 프레젠테이션까지 다양한 글을 쓰고 써야 한다. 삶의 굴레에서 마주한 글쓰기란 삶의 통과의례 같은 느낌이 있다.
최근 블로그, 웹소설 등이 화제가 되면서 글쓰기란 부가가치 창출 수단, 황금 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다. 많은 이들이 소설 쓰기, 글쓰기 관련 서적을 보고 있다. 최근 베스트셀러 중에서 웹 소설 작법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많은 작법서를 읽고 내린 결론을 말하자면, 소설의 구성, 플롯이란 누군가 알려 줄 수 있는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 확신을 갖기 어렵다. 그에 반해 글쓰기 도구에 해당하는 문장은 이론 교육과 훈련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
'결국은 문장력이다'는 이런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아차린 일본 편집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서적이다. 두 명의 저자는 100권의 책을 구입한 뒤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로 구분한 뒤, 각 저자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문장을 찾아 '노하우 목록'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런 집요한 과정을 걸쳐 항목별로 목차를 만든다. 중요한 항목에는 별표를 붙이기도 한다. 집요함으로 만들어진 책은 나름의 가치를 가진다.
'결국은 문장력이다'에서는 다양한 작법을 얘기하지만 결국 바른 문장을 쓰는 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대신 독자들이 읽기 편하고 즐거움을 주는 리듬감 등 몇 가지 기교를 첨가한 책에 가깝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말하는 세 가지를 꼽자면 1) 일단 많이 써라 2) 쉽고 간결하게 써라 3) 독자를 의식하며 써라 정도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