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만난 책 중 가장 예쁘고, 따뜻한 책을 꼽으라면 이 책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입니다'를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담한 사이즈, 내부 디자인과 편집도 칭찬해주고 싶다. 책을 펴니 따뜻한 메시지가 확인되었는데 그것조차 아기자기하게 예뻤다.
'올해의 목표는 다정해지기 입니다'는 저자 이치다 노리코가 그녀의 웹사이트 '바깥의 소리, 안의 향기(https://ichidanoriko.com)에 기록된 글들을 엮어낸 에세이 집이다. 사이트도 책처럼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이 가득하다.
저자 이치다 노리코는 '내가 밖에서 들은 소리가 어떤 향기로 변환되는지, 그 과정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힌다.' 그녀의 따뜻함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나 역시 궁금해졌다. 이 책은 삶의 작은 가치를 발견하자고 말하는 책이다. 저녁 식사 후 걷기 운동을 하면서 보게 되는 하늘의 별, 밝아 오는 아침을 보면서 지구가 깨어나는 순간을 느끼는 일, 해왔던 일들을 조금씩 바꾸면서 새로운 방법을 찾는 일. 그 작은 것들에서 기쁨을 느끼고 삶의 행복을 느껴보자고 말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지금 내가 받은 따뜻함을 세상에 전해주고 싶은 기분이다. 이 마음만으로도 책은 가치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