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많은 이야기는 계절과 자연을 이야기하고 삶에 대한 단상을 담고 있다. 소로는 자연을 그리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듯하다. 계절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라. 그 공기를 호흡하고, 그 음료를 마시고, 그 열매를 맛보고, 그 영향력에 자신을 맡겨라. 모든 자연은 우리를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자연을 담을 줄 아는 작가가 없음에 한탄하고 자연과 함께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적는 작가. 산책할 때는 감각을 더 자유롭게 풀어 주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남는다.
과거의 글이다 보니 독특한 비유법이 많았다. 굶주린 개에게 주는 뼈다귀처럼 꽁꽁 얼어붙은 추운 겨울이 우리에게 던져졌다. 우리는 그 골수까지 빼먹게 될 것이다. 알 것 같지만 알기 어려운 비유법. 위 인용문처럼 멋진 문장도 있으나, 재밌는 비유법도 다수 찾을 수 있었다. 여러 방법으로 읽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재밌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