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 - 사고력, 논리력, 표현력을 한 번에 기르는
장대은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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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평생의 과업이자 꿈에 가깝다. 하여 글쓰기와 관련된 책은 쉬지 않고 열심히 읽는 편인데, 결론은 글은 고민하고 써야 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나는 또 글쓰기 관련 책을 읽는다. 하여 이 책 '2천 년 유대인 글쓰기 비법'을 읽게 되었으나 이 책에서도 똑같은 이야기를 읽게 되었다. "일단 써라! 계속 써라!" 이미 답을 알고 있었으나 조금 허망하기도 하다.

유대인의 모든 성취 도구와 교육의 방법과 기술의 핵심은 ‘트리비움(trivium)’이다. 트리비움이란, ‘세 가지 배움[삼학(三學)]’을 뜻하는 라틴어로, 고대 그리스부터 유럽 교육의 중심을 이루었던 커리큘럼 중 하나다. 트리비움의 3원리는 ‘문법, 논리, 수사’다. 문법은 정보의 수용력을 키우는 것, 논리는 받아들인 정보의 논리력 강화와 조직화, 수사는 궁극적인 목표를 창조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유대인이 보여 준 차별성이 어디로부터 왔는지 묻는다면 나는 그 해법이 트리비움으로부터 온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

이 책에서 다룬 3단계 글쓰기 방법도 트리비움의 3원리를 뼈대로 한다. 수많은 정보에서 단어들을 떠올리고, 떠올린 단어를 핵심으로 문장을 논리적으로 줄 세우며,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유대인이 2천 년간 배운 글쓰기를 이 방법을 통해 체득할 수 있을 것이다.

유대인은 글을 쓰고 글은 유대인을 만든다 중에서

이 책의 차별화된 방법은 글은 쓰되 더 남다르게, 독창적으로 쓰자는 것이다. 저자는 유대인은 글쓰기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편에선 글쓰기의 남다른 방법론으로 트리비움 3원리를 얘기한다. 트리비움의 3원리는 '문법, 논리, 수사'다. 문법은 정보를 줄 세우고, 논리는 정보를 조직화하는 것이고, 수사는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유대인의 특화된 질문법과 독서법도 이 트리비움의 역량을 키우는 통로라 설명하고 있다.

트리비움의 핵심은 질문을 통해 핵심 단어를 찾고, 정보의 개요를 짜며, 이를 통해 자신의 표현으로 재창조하는 작업을 가진다고 적는다. 책에선 A(ask). S(seek). K(knock)로 설명하고 있다.

부수적인 방법으로는 20분간 짧은 브레인스토밍을 하거나, 자문자답을 하면서 정보를 환기시킨다. 다양한 매체(유튜브, 블로그)를 활용하여 글감을 수집하고 분류한다. 이를 통해 목차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차나 제목 등은 한 걸음 떨어져 객관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쓴 글은 끊임없이 고쳐야 한다. 문장의 군살을 줄이고, 설명조의 문장도 피해야 한다. 이렇게 적고 나니 한 가지 주제를 통한 글쓰기 프로세스는 퍽 단순하다. 적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란 배는 어려운 일일 것이다.

매일 일정 양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하라. 양의 글쓰기는 질의 글쓰기로 나아가기 전 단계다. 일단 글을 쓰기 시작했다면 임계점을 돌파하기까지 양의 글쓰기에 도전하라. 그 과정에서 방법과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양의 글쓰기를 비껴 갈 수는 없다. 그 과정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유지할 수 있다면 ‘잘 쓴 글’은 그리 어려운 과제가 아니다.

글쓰기의 기본기를 다지는 양의 글쓰기에 도전하라 중에서

하여 저자는 장기적인 글쓰기를 위해선 글쓰기 루틴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짧게 읽고 짧게 글을 써 표현해야 한다. (우리 독서모임의 모토이자 이름이라 이 챕터를 읽고 매우 놀랐다!!!! 우리 모임은 이미 글쓰기의 루틴을 이해하고 있었다. 단, 실행하지 않을 뿐이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꾸준히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49182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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