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는 그 사회의 문화와 행동을 담고 있는 함축적인 이미지, 상징이라는 말을 느낄 수 있는 책. 단어를 통해서 그 민족이 어떤 것을 중시하고 그것을 행복의 척도로 여기는지 알 수 있다. 지구상에서는 정말 아름다운 단어들이 많구나, 점점 삭막해지고 차가워지는 사회에서 이런 단어가 소중해졌기에 이런 책이 나왔겠지. 그건 조금 아쉽고 씁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에는 냥이쿠릉크르족어에는 '다디리'라는 단어가 있다. 자연에서 자신의 자리에 대해 사색을 하라는 뜻의 단어인데. 이렇게 귀여운 종족에 심오한 단어라니. 세상의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말하는 가치와 깊이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자본주의 아래 사라지는 원주민들. 그들의 가치를 살리면서 살아가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단어와 그 의미가 주는 힘, 다양한 문화와 가치에 대한 존중감과 함께, 많은 생각이 들게 한 책이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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