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란 무엇인가 - 삶을 바꾸는 문학의 힘, 명작을 통해 답을 얻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구와바라 다케오 지음, 김수희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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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문학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으면서 항상 궁금했던 이 질문. 특히나 책을 읽지 않는 현시점 문학이 주는 가치는 많은 것을 생각한다. 답을 줄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선택한 책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사람들이 문학에게 바라는 것, 문학이 왜 인생에 필요하며, 그러한 문학들이 가치와 뛰어남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문학은 인생에 왜 필요할까?

정말 훌륭한 작품을 만날 때, 저자는 가치를 논하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냐고 묻게 되지만, 문학은 인생에 그다지 쓸모가 없는 사치품으로 간주되었다 말한다. 문학의 가치와 재미는 흥미로움으로 평가받는다. 그 흥미로움과 관심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그것은 인생, 삶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것은 앞서 서평을 말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에서도 나왔던 내용이다. 같은 이야기가 빙글빙글 윤무를 추고 있다. 소설의 이야기는 곧 삶에서 나오고, 삶을 비추는 거울이기에 문학은 삶의 깊이를 재단하는 척도와 같다.

인생은 합리적으로 살아야 마땅하겠지만, 인생을 충만하고 더욱 바람직한 것으로 만들려면 이성과 지식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생에는 감동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학이야말로 그런 것들을 양성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문학 이상으로 인생에 필요한 것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뛰어난 문학이란 어떤 것일까

참신함

소설은 관심은 1장에서도 흥미로움으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적고 있다. 그렇다면 잘 쓴 작품의 흥미로움 작품성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그 흥미로움을 가져오는 것은 이야기의 참신함이다. 문학에서 필요한 참신함은 제재의 참신함이어도 좋다. 사회적 통념과 가치관에 의문을 가지게 만드는 것, 또한 발견을 통해 민중이 생각하는 바에 적확한 표현을 부여함으로써 이것을 한층 강하게 실감시키며, 민중을 새롭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성실함

이것은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요소일 것이다. 꾸준히 써서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내는 것. 위에서 말한 것처럼 생각과 발견에게 적확한 표현을 부여하는 것.

명쾌함

명쾌하지 않은 작품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없다. 이 명쾌함은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가? 하나의 예술품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 경우는 그 자체로 훌륭하다는 사실과 함께 '전달' 가능하다는 점을 포함하고 있다. 문학이 인간과 인간을 이어주는 힘을 가진다고 평가받는 이유 역시 이 커뮤니케이션의 작용 때문이다.

자연스러움을 확보한 하나의 이야기가 하나의 열정 혹은 하나의 행동을 묘사할 때,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에서 그 이야기의 진실성, 즉 그런 것이 자신 안에 있으리라고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어떤 진실성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하여 자신에게 그 사실을 깨닫게 해준 사람을 사랑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사람이 본인 스스로 가지고 있던 바람직한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던 바람직한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팡세 14

문학의 도덕성

예술가로서의 문학가의 본질은 혁명가다. 참 이것은 어려운 문제라 논하기가 어렵기는 하지만, 일부 소설 중 장애인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것을 사랑이라 미화하거나, 사회적으로 관념화된 어머니의 희생을 '선택'이라는 제목으로 소설 화해 비판을 받은 작품들이 있다. 문학의 도덕성은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좀 어려웠지만, 상대적으로 읽기 편했던 문학 이해서. 문학이 필요한 이유와 좋은 작품의 조건, 달라진 세상과 대중문학의 가치, 그리고 그 모든 소설들을 읽고 토론하는 방법까지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우선 쉽고 읽기가 편하다. 고전 문학뿐만 아니라 대중문학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문학을 읽고 좋은 점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독서모임을 구상하고 있다면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아쉬운 점은 왜 우리나라에는 이런 책들이 없는 것일까? 고전문학이 인기가 없기 때문일까? 좋은 작품에 대한 토론은 계속해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면서 장 폴 사르트르의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보게 되었다. 아 다음엔 이 책을 봐야겠다.



https://blog.naver.com/sayistory/222293103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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