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엇이 그렇게도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일까. 왜 젊은 친구들은 그렇게도 힘들어 하는 걸까. 왜 사회는 희망을 잃었다고 말하는 걸까.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채용이 줄어 대규모 실직이 예상된다고 한다. 계약직으로 일할 당시 똑같이 같이 일한 20대 친구들은 대부분 인서울이었고, 유학을 다녀온 친구들이었다. 기본으로 영어 프리토킹이 되는 친구들의 실력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저렇게 유능한데 시한부 계약직이라니. 그리고 그 친구들을 통해 배움에는 끝이 없고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쉬지 않고 무언가를 하고 있는데, 잘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 하루하루 아쉬움이 쌓이는 것 같다.
프롤로그를 쓰는 작가는 다시 직장인이 되었다. 회사로 돌아가지 않을 이유를 수십가지를 만들었다고 했는데, 결국은 지쳐서 돌아가게 되었다는 말이 슬펐다. 회사로 돌아간 저자는 자본의 안정으로 인해 행복해졌을까. 안정이란 무엇일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요새 에세이를 보다보면 요새 청춘들은 나를 비롯하여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우리는 왜 행복과 멀어졌는지, 행복은 도대체 무엇인지 그 점이 궁금하다.
이 책이 많은 이들에게 솔직함의 용기를 가져다주면 좋겠습니다.
솔직해지기 전에 자신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날개 아래에 보면 솔직함 용기를 가져다주면 좋겠다고 씌여진 작가의 말처럼, 부제인 들키고 싶지 않은 것들의 고백이라는 두 문장처럼 미숙한 자신을 알고 솔직해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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