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판된 도서를 다시 다듬고 다듬어 낸 재판, 구관이 명관이라고 그 사이 고전들은 더욱 가치를 인정받아 공고해졌다. 재판이 되면서 시대적 분위기를 반영한 것인지 미시마 유키오의 '우국'이 빠졌다고 한다. 이해가 되면서도 아쉬운 일이다.
죽음은 비극이 아닌 미학이 될 수 있는가. 피할 수 없는 자연의 흐름이 아닌 인간이 연출하는 가장 신성한 의식이 될 수 있은가. 나는 이 책에 실린 내용을 전부 받아들이진 못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런 좋은 책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양상과 죽음의 받아들이는 태도는 많은 생각할 거리를 준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가치를 가진다. 고마운 일이다.
이문열 세계명작 산책은 총 10개의 주제로 그에 맞는 작품들을 실어서 기술하고 있다고 한다. 1편은 사랑, 2편은 죽음이었는데 사랑이란 주제가 그다지 와닿지 않아 보지 않았으나, 기회가 된다면 1편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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