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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말하지 않으면 늦어버린다 - 죽음을 앞둔 28인의 마지막 편지
이청 지음, 이재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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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의 마지막을 글로 남긴다면 어떤 삶, 어떤 이야기를 남길 수 있을까.
뉴욕에서 심리학을 전공하다는 저자는 '사람이 가장 진실해지는 때와 그때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석사 학위 논문 주제로 답을 찾기 위해 하나의 광고 기사를 기재한다. 죽기 직전 남기고 싶은 메시지 편지를 받는다는 광고였다. 이 기획은 성공적이라 수천 통의 편지를 받게 된다. 그중 28명의 사연을 추려 만든 책 지금 읽고 있는 '지금 말하지 않으면 늦어버린다'이다. 이 편지들은 죽기 전에 하지 못해 아쉬웠던 이야기들, 가장 소중하고 감사했던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적고 있다.
예상했겠지만 생의 마지막에 가져갈 것은 평생의 부도, 거창한 유명세도 아니다. 내 곁을 지키는 가족과 반려견, 사랑하는 이들이다. 왜 그때 사랑과 인연에 솔직하지 못했을까.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했을까. 내일을 기하며 미뤄두었던 일들이 아쉬움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죽은 자들의 유언과 같은 마지막 편지는 살아가는 이들에게 무엇보다 소중한 가르침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