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의 안개나라>는 시간에 쫒기는 현대인들의 바쁜일상을 꼬집으며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일깨워 주는 판타지 소설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비트는 이상한 나라와 안개나라를 체험하면서 삶의지혜와 자아를 깨달아가고있다. 이상한 나라의 회색도시에서 만난 무거운 가방을 둘러멘 아이, 바다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배를 만드는 어부, 동네에서 작은 행복을 일궈왔던 우리가게 아저씨, 새장속 새들의 탈출 등의 이야기는 이 세상의 본질을 이해하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가기 위한 열쇠로 작용하는데 읽는 내내 재미와 상상을 하게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것은... 황금에 눈이 어두웠던 사람들을 향해 소녀가 비트에게 한 말이다. "그들은 주위를 둘러볼 여유는 있었을지 모르지만 하늘에 떠 있는 태양을 바라보는 지혜는 없었거든. 태양은 그들에게 황금을 보여주면서 그 댓가로 그들 몸에 있는 수분을 전부 가져가 버린거야" 또한 비트는 어머니의 기쁨이 자신의 기쁨일거라는 막연한 기대속에 가방에 가득 채웠던 지식의 무게를 줄이면서 과중한 지식의 자만보다는 쓸모있는 지혜가 국가와 사회를 이루기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이책은 아이와 엄마가 같이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물론 우리아이처럼 어렵다고 하면 기회를 봐서 읽어보도록 해야겠지만... 열두개의 손이 달려있어도 무거운 지식을 담아내기 버거워하는 우리아이들과 성공을 위해 질주하는 어른들에게 지식만이 아닌 지혜를 우리모두에게 일깨워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