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가면 7 - 애장판
스즈에 미우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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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 유리 가면을 맨 처음 접한게 벌써20년전쯤 이라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지금은 별로 없어졌지만 만화 한권 빌리는데100원이었던 책 대여점에서 해적판으로 나온10권짜리 만화였던 것 같은데, 난 이 만화가이런 대작이 될지는 생각도 못했었다.하지만 초등학생이던 어린 마음에도 유리가면은뭔가 범상치가 않았고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특히 마야가 극중에서 연극을 하는 장면이었다.눈물까지 흘릴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다음권이빨리 나오길 기다렸으나, 왠걸 20년이 지난 아직까지 완결이 안날줄 그때 예상이라도 했었던가?얼마전에 완전판으로 나온 이 만화를 사서 다시읽게 됐다. 역시 극중 마야가 연극하는 장면들은정말 작가의 역량을 느끼게 해준다.만화 속의 연극이 끝나면 나는 어느덧 만화속 관객이되어 박수를 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아직 못보신 분이 있다면 꼭 봐야될 만화의 클래식이라고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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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밤의 문
하츠 아키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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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이 시리즈 중에서 (가을 장마의 49제, 중국인의 저택등등등) 개인적으로 이 9개의 밤의 문이 가장 좋더군요.어떻게 보면 일종의 귀신 이야기 같기도 한 알쏭달쏭한
환상을 스릴러 형식으로 잘 표현해 주고 있구요.또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 작가의 단편집들은 모두 제목을참 잘 짓는 것 같아요. 9개의 밤의 문 참 멋있잖아요.개인적으로 이 만화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파티에서 접근한수상쩍은 중국 옷을 입은 미소년 이야기 였어요.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그 다음날 그 소년의 정체를 수상하게여긴 남자가 그 소년에게 어떤 목적으로 접근했냐며 캐보는데 대답이 정말 의외 였거든요.암튼 보시면 후회는 없을 듯 소장용으로 이 작가의 단편집시리즈 모두 구입해도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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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돔 1
Onozucca Kahori 지음 / 닉스미디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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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작가의 다른 작품들 '단추,좋은 걸 어떡해,레글런 슬리브'등등 모두 좋아해요. 이 작품과의 차이라면 위의 작품들은 남녀의 사랑에 초점이 그리고 이 작품 소돔은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좀 다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죠. 소돔이란 게 성서에 나오는 타락의 도시잖아요.엄마에 대해 일그러진 감정을 가지고 있는 남자 주인공,그리고 남자 미용사는 이 주인공에게 묘한 감정을 가지고 2권째부턴 둘의 위험한 동성애에 초점이 맞춰져 가는데 하지만 엄밀히 말해 야오이와는 좀 느낌이 다릅니다.작가의 다른 작품들에 흐르는 탁월한 심리 묘사가 불안정한 주인공들의 심리를 잘 표현해 주고 있죠. 단지 이 소돔에선 남녀의 불안정한 사랑이 남남으로 바뀌어 있을 뿐이지만, 역시 심리 묘사는 탁월합니다. 그리고 그림도 특이해서 좋아요. 이런 내용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그림이라는 생각이예요.그야말로 보고 있으면 그 심각함 속으로 빨려 들어가죠. 따라서 가벼운 만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피해야 하겠지만,만화를 좀 오래보신 고수분들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이죠.단 동성에 관해 거부감있는 분은 보시기가 좀 그럴꺼예요.어떻게 보면 이 작품에서 나오는 씬들이 어설픈 야오이 보다 더 충격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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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모녀 1
강현준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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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권유로 납골당 모녀를 접한게 벌써 꽤 오래됐다.근데 생각외로 재미 있었다.특히 재미 있었던게, 모녀가 멀쩡한 남자애 둘을 계속호모라고 의심하면서 사사건건 둘의 아무렇지 않은 행동을그쪽(호모)으로 갖다 붙이는데 정말 요절 복통이다.후후 결국에 두 남자애는 서로를 의식하는 지경까지 이르고이 만화를 보면서 느낀게 주변 사람의 세뇌(?)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새삼 느낄 수 있었다. cat을 쓰신 강현준씨 코믹함과다양한 소재를 잡아내는 힘을 지니신 것 같다. 이 만화 납골당 모녀에서 야오이 코드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만화보다는 동호회에서 전혀 다른 인물처럼닉네임으로 활동하시는 걸 보고 좀 놀라기도 했지만 제발 이 납골당 모녀의 다음편도 좀 그려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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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블레스 - 단편
사쿠라자와 에리카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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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제까지 본 수천 아니 수만권의 만화중에서 10개만꼽으라면 그중에 하나가 이 만화다. 에리카 사쿠카자와의 다른 많은 만화들 중 (메이킹 해피,크래쉬,저스트 러버스등등) 단연 최고봉으로 꼽고 싶다. 이 만화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은데(책 대여점에도 별로 없다)먼저 이 만화의 소재를 보자면 제목에 쓴 지미 헨드릭스의 노래'little wing'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약,'마약'이 그 코드로 나온다. 정확한 생각은 안나지만 4-5편정도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타이틀 만화인 엔젤 블레스가 젤 인상적이었다.평범한 사무 여직원이었던 여주인공이 잘 드나드는 카페에서한 여자애를 만나면서 부터 둘의 일탈은 시작되고,지금 한창 우리나라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엑스터시'란 마약을 접한 둘은점점 망가져가기 시작하는데..

대충 이런 줄거리인데 암튼 엔젤 블레스란 제목처럼 아찔하고 위험한 일탈과 그럼에도 그 고리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안타까움 이런게 잘 그려져 있다. 이 작품외에도 뒷부분에 나오는 도서관사서인 평범한 여자와 고교생의 만남과 그둘의 아찔한 사랑, 그리고 대마 화초를 키우는 몽환적이고 비정상적인 둘만의 사랑 공간인 그 여자의 아파트..이 작품도 인상적이었다.에리카 사쿠라자와의 작품의 특징을 보면 도시남녀의 어딘지 허무한 사랑과 충격적인 소재를 잘 표현하는 것 같은데, 이 작품 엔젤 블레스는 마치 진짜 천사의 날개처럼 다정하게다가오는 마약에 의한 환각 상태가 결국은 절망으로 끝나고만다는 어떤 메세지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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