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충격을 준 만화

악령의 머리카락 - 이토준지 공포만화 콜렉션 1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1999년 7월

이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한후로 다음에 읽은게 이 시리즈인데.첫번째권인 이 작품에서 처음엔 좀 실망을 했는데, 뒷부분의'미인박명'이란 단편을 읽곤 정말 충격을 받았다.
세기말 점점 병적으로 아름다워지는 병이 만연하고 있다란나레이션은 매우 인상적이었다.이 작품의 내용 자체가 어느날 학교에서 못생겼던 한 여학생이점점 아름다워 지는 병에 걸리고 그로 인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미인 지상주의인 현세태를 풍자한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돋보이는 작품이다.

불쾌하지만 인상적인 만화

소용돌이 2
이토 준지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6월

공포장르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 작가의 작품들을 처음 접했을댄 불쾌감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림체도 그렇고 이 소용돌이도 그랬다. 이 작품을 보다보면 정말 소용돌이 문양속으로 나까지빨려들어가 버릴것 같은 어딘지 병적인 느낌을 가지게 하는데,재미라기 보다는 어떤 인간의 불안함을 잘 표현한 것 같다.그래도 이 작가의 장점이라면 그 끝갈데 없는 상상력이라는 생각이다. 이 작품 소용돌이를 보다보면 사소한 소용돌이가 점점 아버지를 미치게 하더니 급기야는 온마을을 집아삼키는데,어떻게 이런 발상을 하게 됐는지 신기하긴 하다.하지만 좀 정서가 불안정한 분이 보면 이 만화 자체가 불안감을증폭시킬것 같으니까 안보시는게 좋을듯

재미있는 본격 장르 만화

노다메 칸타빌레 4
토모코 니노미야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노다메 칸타빌레 제목도 이 작품의 특성에 딱 들어맞고, 이 만화를 읽다보면 재미있는 작품의 3박자가 잘 묻어났다는생각이다. 좋은 그림에 재미있는 캐릭터 거기에 음대생들의 일상이 작가의 철저한 취재를 통해 재미를 배가한다.원래 특정 직업군에 대해선 그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잘 알 수 없는데, 이 만화를 읽다니 소소한 용어부터 그들의 특성을 생생하게 느낄수 있다.그 외에 스토리도 재미있다. 각 챕터마다 노다메의 요절볼통한 행동과 그 외의 주변 인물들이 어떤일을 벌일까 기대감을 가지게 하고, 암튼 한번 손에 들면 쉽게 놓을 수 없는 만화다.

가슴 한구석이 따뜻해지는 난로같은 작품

영원의 들판 1
오사카 미에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1월

이 만화를 처음 봤을때는 그냥 그런 평범한 것이리란 생각이 들었다. 내용으로도 그냥 별다를게 없는 사랑 이야기나 일상적인소재들이었는데 권수를 더해갈 수록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흔치않은 작품이다.특히 강아지를 키우면서 느끼는 따뜻한 애정이 작가의 색다른시각으로 작품 곳곳에 묻어나고 있다.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이 있지만,이 작품을 다 읽고 한참이 지난 지금에도 강아지 미깡과주인공이 영원하게 펼쳐진 들판을 정답게 뛰어다니는 착각이들곤한다.소장용으로 손색이 없는 보석같은 작품이다.

명랑 순정 만화의 클래식(고전)

인어공주를 위하여 1
이미라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이 만화책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 넘었다니 감회가 새롭다.내가 학창 시절 정말 데굴데굴 구르면서 재미있게 읽은몇 안되는 만화책인데, 이미라 님의 상상력과 캐릭터들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던 작품이다.거기에 이 작품에 듣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들 또한 독특한데이슬비, 백장미, 조종인 , 서지원 등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나에게도 생생한 위 이름들은 오랜만에 불러보아도참 반갑고 정겹다. 특히 슬비란 여주인공이 너무 좋았는데,당시로서는 심각한 순정만화가 많던 시대에 이 인어공주를위하여는 코믹 순정 만화로서 거의 읽지 않은 사람이 없었을정도로 인기가 있었고, 지금 다시 읽어보면 약간 유치한 면이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추천하고 쁜 고전 같은 순정만화라고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