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 상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최민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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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그 오래된 역사 만큼이나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가가 번역하기도 한 책이다.

그러나 나는 최민순 신부님이 번역하신 가톨릭출판사의 이 반역본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평소 성무일도를 바치면서 음을 넣는데 성무일도를 바치는 식으로 음을 넣어 신곡을 읽었더니 정말 이상 없이 기도문을 읊는 것처럼 읽혔다.

또한 다른 번역서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주석도 충실히 달려 있어 해당 단어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해당 시대의 역사적 배경 지식이 없어도 정말 읽기가 쉬웠다. 물론 주석이 달려 있지 않은 단어에서 힘듦을 느낀 적도 많지만 그래도 시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서 너무 좋았다.

종교적 색체 그 자체인 책이지만 비종교인들도 많이 읽는 책이니 만큼 무엇이 이 책을 읽게 만드는가에 대한 생각으로 계속 읽어나갔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처음부터 주석과 함께 읽으면 어려울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주석을 읽기 보다는 처음엔 본문만 읽고 두번째로 읽을 때 주석과 함께 읽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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