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연 40년 동안 떠돌던 저 민족들처럼 살아갈 수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자신의 신분을 숨기어 신분이 아닌 자기 자신을 보게끔 한 그들의 모습을 보며 정말 대단하다 생각하였다. 사람이기에 가지는 편하고자 하는 욕심, 그들은 그 욕심을 버렸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그들은 대한민국의 땅 안에서 길을 걸으며 주님을 찾고자 하였다.그들은 나태함을 방지하기 위해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고자 하였다. 편함에 취해 정말로 중요한 것을 놓치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하였을지는 모르겠다.예언자는 자신의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주님의 말씀처럼 이들은 아는 이들을 최대한 멀리하고자 하였다. 아는 이들은 그들을 누구의 아들이 아닌가 하기 때문에 그들은 신분조차 숨겼다.그들은 이름없는 순례자처럼 떠돌았고 하느님과 함께 걸었다. 과연 나는 그들처럼 걸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