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book.luvbuk 제가 엄마랑 예전에 EBS 다큐 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 영상을 함께 본 적이 있었어요 처음에는 제가 봤던 영상 속에 나오셨던 따님 작가님의 책인지 모르고 받아서표지의 그림도 하나하나 너무 예쁘고 책을 넘길 때마다 나타나는 새가 날아가는 그림이 예뻐서 책 넘김이 어렵지 않았던 거 같아요저도 딸 키우는 입장으로 저도 나이가 들어서 정신이 없어지면제 딸이 과연 이 책의 작가님이신 따님처럼 나를 옆에서 돌봐줄까생각도 들었어요그리고 따님께서 엄마의 고단한 삶을 바라보면서 드는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서우리 딸도 나를 이렇게 생각하겠구나 책을 통해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아요책 두 세 번째 페이지 즈음에 작가님의 어머니께서 녹즙을 배달하시게 된 경유가 나와요 엄마께서 원래 전업 주부셨는데 아빠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맨날 누워서 책보고 낮잠자던 오여사 (엄마) 가 과연 이모님의 녹즙 대리점에서 녹즙 배달을 할 수 있을까 걱정스러워했지만 엄마는 새벽 세시반에 일어나 오빠와 내 도시락을 싸고 , 첫차를 타고 여의도로 나가 사무실을 돌며 녹습을 배달하셨으며 , 성실함에 더해 오 여사는 특유의 긍정적인 태도와 상냥함으로 고객을 많이 확보했다. 집순이에 한량인 줄 알았던 오 여사는 알고보니 뭔가 시작하면 제대로 하는 사람이었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누군가의 눈에 띄기 마련이던가? 어떤 회사에서는 한 입원이 회의실로 오여사를 불러 이여사 님 만큼만 하면 더 바랄 게 없겠다 며 직원들에게 이 여사님 만큼만 하며 더 바랄 게 없겠다며 직원들에게 본 받으라고 한일 도 있었다한편 세상사 재미있는 것 당시 엄마는 일하면서 유독 한 회사를 칭찬 했다 직원들이 참 똑똑하고 예의 바르다는 것이다. 정확히 12년후 내가 바로 그 회사에 다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 당시 오여사는 일을 그만둔지 한참 된 상태였지만, 내가 그회사에 취업 했을 때 너무나 기뻐했다.“엄마 , 나 처음에 거기 합격했을 때 어땟어?”“무지 행복했지! 우이 딸 커서 저런회사에서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 딱 그회사에 들어갔잖아. 엄마 있잖아, 직원들이 목에 사원증을 걸고 다니는게 그렇게 멋져 보였어 근데 나중에 우리 딸이 목에 사원증 걸고 출근하는데 너무 자랑스럽더라고 나 퇴사했을 때 엄청 아쉬웠겠네?좀 아쉽긴 했지. 그래도 엄마는 소원이뤘으니 됐어 . 난 너 하고 싶은 거 하는게 좋아 할 수 있는 건 다해봐 넌 잘할 거야 . 엄마께서 따님께 하신 말씀 중에요 " 그래도 엄마는 소원 이뤘으니 됐어 . 난 너 하고 싶은거 하는게 좋아 할 수 있는 건 다 해봐 넌 잘할 거야" 해주신 말씀이꼭 제게도 해주시는 말씀 같아서 귓가에 쟁쟁 거리는거 같습니다.이렇게 엄마와 딸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 책을 읽으면 좋은 점이요 제가 딸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 그리고 엄마께 듣고 싶었던 말을 책을 통해서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은거 같아요 제가 실은 사춘기를 맞은 딸과 대화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곤욕을 치를 때가 많은데요이렇게 마음에 남는 대사를 볼 때면 저도 딸아이에게 꼭 이렇게 좋은 말을 해줘야 겠다 생각이 들어요 오늘 아침에 친정엄마와 다시 한번 작가님과 어머님의 다큐 영상도 함께 보면서 이 영상이 책으로 나왔다고 책도 보여드리고 책의 따듯한 내용을 대화로 나눌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그리고 등교하는 딸에게 예쁜 책 표지를 보여주고책을 내용들도 함께 나누었답니다.그리고 방금 문자로 너도 똑똑해서 다 잘할 거야 그러고 최여사님께서 작가님이신 따님께 해주신 말씀을 보내 주었어요좋은 책을 읽으면 제 대화체도 긍정적으로 달라지는거 같아서 참 감사합니다. 이 책에는 아프면서 서글 픈 일들을 작가님의 솔직한 관점으로 담담하게 풀어가시는 모습이 인생이라는 것이 원래 서글픈 것인데 어떻게 이렇게 담담하게 솔직하게 풀어가실 수 있는지 남몰래 많이 우셨을 작가님의담담하신 태도에 저도 이렇게 유난 떨지 말고 인생을 살아야 겠다 생각도 들어요.이러한 태도를 배우시고 싶다면 꼭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