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한때 소중했던 것들

한때 소중했던 것들 (볕뉘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달 / 2018년 7월

고요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아직 많은 것이 가능하다는 말이 좋았다.

오늘은 어제보다 덜 아플 수 있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ㅣ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독립출판 서적으로 먼저 읽었던 책을 서점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치료자의 시선에서 말하는 조언이 아니라 아픔을 겪고 있는 시선에서 말하는 진솔한 고백과 질문들이 그 어떤 이야기보다 힘있게 와닿았다.
나도 지은이도 오늘은 어제보다 내일은 오늘보다 덜 아플 수 있기를 바란다.

따뜻한 시선 소중한 날들

한때 소중했던 것들 (볕뉘 에디션)
이기주 지음 / 달 / 2018년 7월

언어에 온도가 있다던 그의 글은 따뜻함을 향했다.
<한때 소중했던 것들>에서도 그의 글은 온기를 찾아간다.
비록 지금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일지라도 지난날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음을 기억하는 것. 지난날에 대한 회한과 애석함 보다는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것.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하는 이 책 역시 따뜻하다.
거기에 더해진 그가 겪은 아픔과 이별에 대한 고백은 그가 왜 순간을 수집하고 기억하려 애쓰는지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언젠가 지금을 기억할 때 소중하고 행복했다고 여길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어 본다.

[100자평] 당선, 합격, 계급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불편한 현실을 마주하게 해주는 또 하나의 고마운 책. 계속 드러내 주길.

[100자평]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지도가 지구를 덮은 날
김이박 지음 / 휴먼큐브 / 2018년 6월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현실을 흥미롭게 풍자했다고 느꼈다. 섬뜩하기도 했던 날카로운 반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