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알고리즘
앤 마리 사바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레디투다이브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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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다른 백만장자들의 행동과 생각을 배워보고 싶었다. 백만장자들은 나와는 동떨어져 있는 생각과 사고, 행동양식을 가졌을것이라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 그들의 삶이 일반인의 삶과 아주 다르진 않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은 옳다고 믿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겼고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는 점이다. 나역시 이런 생각들을 안했던 것은 아니다. 다만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기 때문에 그저 그런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운동을 하려고 회사가 있던 압구정 근처 스포츠 센터를 다니다보니 부자 지인들을 많이 만나게 되었다. 법조계와 의료계, 대학 교수, 회계사 등 부자 지인들과 어울릴 시간이 많았는데 대부분의 부자들이 사치를 일삼을 것이란 생각은 나만의 착각이었다. 그들은 오히려 2만원짜리 티와 동대문에서 산 청바지를 입고 연식이 오래된 차를 몰고 다니고 있었다. 항상 생각없이 소비를 하던 나에겐 그런 모습들이 충격이었는데 '성공비결 24 가난한 사람은 매일 하지만, 부자들은 절대 안 하는 행동'편을 읽고 아직도 정신 못차린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다다. 물건으로 어지러워지는 환경을 극도로 싫어하면서도 버린만큼 새로운 물건들을 습관처럼 사곤 했다다. 이건 알고 있던 내용인데도 실천하기 어려웠었는데 책에서는 친절하게 소비 욕구를 이기게 해줄 다섯 가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구매 목록 없이는 절대 물건을 살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작성하고나서도 한 번 더 확인해야되고 그렇게 절약한 내용을 매월 말 관찰 후 절약한 돈은 특별히 만든 예금 통장에 넣어서 실제로 절약한 금액이 모이는 것을 눈으로 확인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모은 돈의 10에서 20퍼센트에 해당하는 금액을 소비 욕구를 참은 나에게 다시 보상한한다. 지금은 직장을 관두고 임대수입과 주식, 연금 배당금, 블로그 수익 등으로 수익을 얻고 있지만 직장을 다닐때와 똑같은 소비패턴을 유지하고 있어 부자가 되기는 글러먹은 삶을 살고 있었다. 백만장자도 아니면서 씀씀이를 줄이지 못한 부분에 대해 크게 반성했다. 물론 당장 구매 목록 외의 지출은 하지 않기로 굳게 다짐한 상태이다.

뜬구름 잡는 부자들의 이야기가 아닌 지금 내 삶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쏠쏠한 팁들이 많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란 행복한 상상을 하며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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