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 가족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365일 묵상
프란치스코 교황 지음, 강대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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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초대하는 이달의 묵상 시리즈_기도,미사,사랑,예수성심,치유_중 1권이다.

기도하는 법과 사랑에 대한 묵상을 하고 싶어 이미 시리즈의 두권은 읽었던 차였다.

그러던중 세번째 '가족'에 대한 묵상의 기회가 찾아왔다.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하신 말씀중 가족에 관한 말씀을 문맥에 살려 편집한 내용으로

총 30개의 말씀과 함께 30일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님과 함께 살아가며,사랑과 결혼에 관한 그분의 힘찬 가르침을

묵상하고 기도할 수 있게 한다.



나는 올해로 마흔세살이 됬으며, 아직 싱글이다.

사실 며칠전 나에겐 혼인성소가 없나보다하고 생각하고 있던 차였다.

아직까지도 내게 혼인성소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생각엔 확신이 없지만,

이 책을 읽고 묵상해 나가면서 내가 그리는 결혼, 배우자. 그리고 가족에 대한 상은 그려볼 수 있었다.



내가 인상 깊게 읽었던 몇 구절을 요약해 보자면,



결혼은 때론 두려운 것이 맞고, 우리는 하느님이 우리 삶에 함께 하심을 믿고 그 강렬한 사랑을 서약을 하는것이다고 한다.

또한 결혼을 한다는 것이란 우리를 서로 사랑하라고 부르시는 하느님의 소명에 응답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사랑은 자신을 포기하면서까지 서로에게 내어 주는 사랑이다.



나는 이제 껏 사랑이 감정 혹은 화학 작용 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교황님은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하신다.

하며 사랑은 감정보다 훨씬 더 거대한 반석이라 하신다. 즉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이고 서약이다.

곧,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그 남자 그리고 그 여자와 함께하겠다고 선태하는 것.



현대의 선정적인 풍자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자칫 성적인 사랑과 친밀함이 하느님에게서 받은 은총이며 혼인성사의

외적 표징이라는 사실을 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그렇게 사랑하도록 창조 되었고

이는 우리의 소명이므로 이 사랑은 매우 신성하며 우리 삶에서 이를 거룩한 순간으로 존중해야 한다.



이 책에서 교황님은 사랑이 실패할 때를 놓치지 않고 언급하신다.

모든 혼인 생활이 성공 하지는 못하며, 사람을 잃는 고통, 사랑이 식어 가는 것을 보는 고통은 끔찍하다.

우리는 그들을 단죄하지 않아야 하며, 그들 곁에 찾아가 곁에 있어 주라 하신다.



다시 한번 결혼 생활에 대하여, 자기 자신을 거저 내어 주는 사랑을 말씀하시며 이는 하느님이 십자가의 길에서 예수님을

이끄셨듯이 하느님이 우리를 이끌고 계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주님의 현존 안에서 혼인은 거룩해지며 자녀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라 조언하시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십자가를 기억하라 하시며 우리는 결혼 생활에서 그리스도를 본받으라는 부르심을 받고 있음을,

서로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며 내어주는 것이 결혼생활임을 말씀하신다.



내가 생각하는 결혼이란, 그저 핑크 빛 환상이었다면, 말씀과 묵상으로 알게된 결혼이란 일생을 함께 하겠다는

선택이자 서약이며 하느님이 그 안에 현존하심을 믿는 마치 신앙과 같은 믿음으로 이루어 지는 소명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 묵상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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