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현장비평가가 뽑은 올해의 좋은 소설
박완서 외 지음 / 현대문학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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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기호의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가정식 야채볶음흙>

김중혁의 <무용지물박물관>

이 두 소설을 강력히 추천한다.

젊은 신인 작가들의 패기와 상상력과 독창성을 엿볼 수 있는 문제작이다.

이혜경의 <피아간>도 중견 작가의 탁월한 역량과 문학성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수작!

 

그러나 하성란의 소설은 늘 그게 그거고, 쓸데없는 묘사가 너무 많다. 그게 특기이기는 하지만.

정이현의 소설은 도대체 왜 뽑혔는지 모르겠다. 끼워맞춰서 쓴 티가 너무 나서 조잡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역시 좋은 소설들이 많았다.

<올해의 좋은 소설>은 옴니버스 소설집 중에서 가장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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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아이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7
이시다 이라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일본 소설들이 문자 그대로 '쏟아지고' 있다.

화려한 띠지와 낯뜨거운 미사여구의 홍수 속에서 옥석을 가리는 것은 결국 독자의 몫인가.

이시다 이라의 '4teen'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터라, 망설임 없이 이 책을 샀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다소 실망스럽다.

물론 재미있는 작품이다. 작가의 역량이 탁월하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러나..  어딘가 살짝 부족하다.

특히 사건의 얼개가 밝혀지는 과정이 뻔한 추리영화의 결말처럼 어설프고 싱겁다.

왜 악당은 항상 주인공에게 총을 쏘기 전에 자신의 범죄를 모조리 고백하는가?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왜 항상 주인공에게는 그를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는가?

그것이 가장 큰 흠이었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의 심리 묘사는 매우 뛰어나다.

마치 작가가 십 대 소년으로 되돌아간 듯 섬세하고 생생하고 현실적이다.

빼어난 묘사가 단순한 구조의 허점을 보완해주는 소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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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사랑 노래 문학과지성 시인선 300
박혜경.이광호 엮음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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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시집을 샀다.  그리고

행복했다.

싸구려 연애시 모음집이 아닌,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정통의 사랑시 모음집'은

명성에 걸맞는 훌륭한 책이다.

문자 그대로 '주옥 같은' 시들만 가득했다.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까웠다.

사랑은 이토록 아프고 질기고 가볍고.. 또 황홀한 것인가.

시인들의 언어가 너무 아름다워서 눈물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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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냉수
하다 게이스케 지음, 양억관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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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형제끼리의 증오와 질투를 다룬 이 소설은

17세 소년 작가의 문예상 수상작이라는 이유로 독자의 주목을 끈다.

재미있다.. 훌륭하다..

그러나.. 광고문구만큼의 실속은 없다.

소설 속의 소설, 일종의 액자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형식이 너무나 진부하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에서 형식은 내용과 똑같은 비중으로 중요한 것이다.

그럼에도 내가 이 작품을 높이 사는 이유가 있다면

소설 속에서 현실이 소설보다 더 잔인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말이다.

진부함을 조금 만회시켜주는 이 대목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물론 17세 소년이 썼다는 것 하나로도 대단한 작품이다.

그의 다음 작품이 나온다면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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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자 수학 1 - 2006
지학사 편집부 엮음 / 지학사(참고서)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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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풀어본 사람만이 알지어다~

문학의 향기가 풍기는,

그러면서도 수학책으로서의 본분에 너무나도 충실한..

정석의 아성을 깰 수 있는 최초의 책이 아닐까.

강력추천, 풍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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