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박물관 1 민음사 모던 클래식 27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10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오르한 파묵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어딘가에서 보고 어떤 작가이고 어떤 작품을 쓰나 궁금해 책을 구매했다.

한참 놔두다 조금 시간이 나 출퇴근 전철에서 읽기 시작했다.

 

약혼자가 있는데 순식간에 매료된 사촌으로 인한 일탈.

설렘이 이해가 되지만 저러다 들키면 망신 당할텐테 하는 염려도 되고...

헌데 일탈이 아닌 일생의 전환점이 된 두사람의 만남.

결국 약혼까지 한 여자와 파혼하고 그새 결혼한 퓌순의 집을 8년 동안 방문하는 내용은 정말이지 지겹고 안타깝고 한심해 보이기까지 했다.

 

여자를 만나기 위해 퓌순의 남편에게 영화사를 차려주고 돈을 대 주고 그러면서 그녀와 관련된 물건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과정은 거의 정신병 수준으로 보일 정도다.

그러면서 과거 소위 상류사회 친구들과 멀어지고 자기 사업도 거의 손을 놓고 오로지 한 여자를 향한 집착만 보인다.

도대체 이 소설의 끝을 어찌 내려는지 감도 안 잡히고 지겨워졌다.

 

퓌순이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퓌순이 이혼을 하고 드디에 케말과 약혼을 하게 되었다.

그러는데 9년이 걸렸다.

헌데 교통사고.

왜 케말이 박물관을 만들 수 밖에 없었는지 드디어 이해가 갔다.

이런 사랑이 과연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사람도 있을것 같긴 하다.

아울러 터키라는 나라. 유럽인데도 유럽이 아닌것 같은 이 나라의 정서와 문화에 대해 조금은 알게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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