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 트와일라잇
마크 코타 바즈 지음 / 북폴리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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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트와일라잇"을 처음 만난건 작년 개봉한 영화에서였다.
그 영화를 보고 강렬한 이끌림에 의해 책도 만나게 될 수 있었다.
그렇게 "트와일라잇"의 세계에 한참을 빠져서 생활하며
다음 영화 "뉴문"을  기다리고 있는 시점에 이 책이 출판되었다.
난 DVD를 아직 만나기 전이라 영화의 뒷이야기 뿐만 아니라 생생한 화보까지
실려있는 책이 너무나도 반갑고 고마웠다.^^
이책을 만나기 전까지 헐리우드 영화의 뒷이야기나 화보를 담은 책을

한번도 만난적이 없어서 솔직히 이 책이 얼마나 많은 내용을 담고 있을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가 없었고 책이 나에게 오기 전까지 조금의 걱정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책을 만난 그 순간 그런 걱정과 의심은 싹 날아가고 설레이는 마음만이
가득차는 느낌이었다.

 

영화를 보며 정말 이런 뱀파이어 영화가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피도 마지막 격투신에서야 조금 나오고 영화의 배경도 기존의 뱀파이어 영화들처럼
어두침침한 것이 아니라 환한 대낮이 많고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려는 뱀파이어들이
나오니까 말이다. 뱀파이어 영화라기보다 한 편의 러브스토리인 것이다.
역시 기존의 뱀파이어가 나오는 영화와는 다른 원작에 충실한 영화를 만들기 위해

감독과배우들, 모든 스탭들이 노력한 흔적과 모습들을 이 책에서 보고 나니 다시 영화를
보게 되면 뭔가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영화를 보며 단순하게 느꼈던 것들이

그렇게 힘든 과정속에서 탄생했구나 하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영화의 뒷이야기와 화보를 담은 책이 우리나라에도 있으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영화에 조금 더 쉽고도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서 빨리 다음 영화 "뉴문"이 나오길 바라며..
또한 "뉴문"이 나오고 나서도 이렇게 화보와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책이
나와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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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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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재혼해서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한 가족이 된 배선생과 그의 딸 무희.

그러나 소년은 의붓여동생을 성추행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집을 뛰쳐나오게 되고 주위의 모든 것이 어두운 그 밤, 위저드 베이커리로 숨어들게 된다.

 

겉으론 무뚝뚝하고 소년을 싫어하는 듯 하지만 마음은 한없이 따뜻한 마법사, 그리고 그를 그곳에 머물게 도와준 파랑새소녀와 함께 소년은 빵집에서 일을 도와주며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그 곳에서 보게 된 것은 욕망에 사로잡혀 스스로 선택한 일이지만 그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는 전혀 책임지지 않으려하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소년은 자신도 결국은 선택을 해야 하고 그 선택의 결과가 어찌 되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왠지 빵집에서 생활하면 할 수록 그 곳에 더욱 더 머물고만 싶어지는데..

오히려 빵집의 마법사와 파랑새소녀에게서 가족보다 더 따뜻한 사랑과 정을 느낀 소년은 점점 이곳을 떠나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두려워지고 그러던 어느 날 불미의 사건으로 빵집은 경찰의 조사를 받게 된다.

소년 또한 더는 어쩔 수 없이 그의 현실인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진다.

 

마지막으로 점장이 준 선물과 함께 집으로 돌아온 소년은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되고 점잠의 그 마지막 선물로 인한 선택을 하게 된다.

Y와 N,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말할 순 없지만, 소년은 자신의 선택을 믿고 앞으로 나아 갈 뿐이다.

 

그리고 어딘가에서 우주의 물질계, 비물질계의 균형을 위해 수고하고 있을 모든 마법사에게 고마움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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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피크닉
온다 리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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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 리쿠하면 떠오르는 미스터리나 추리와 달리 이 책은 고등학생들의 아련한 시절을 다룬 청춘성장소설의 느낌이다.

 

이 책은 24시간, 꼬박 하루 동안 80km를 걸어 처음 출발한 학교로 다시 돌아오는 보행제라는 학교 행사에 참가한 주인공들이 1박2일 동안 겪은 이야기인 것이다.

처음에는 책의 두께로 보아 정말 이 책이 겨우 1박2일 동안의 얘기를 담은 건가 의아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인공들의 관계, 배경상황 그 모든 것이 보행제라는 학교 행사와 어울려 전혀 어색함 없이 지루함 없이 이야기가 만들어 졌다는 것에 정말 작가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오루와 다카코는 같은 학교, 같은 반 학생이지만 학교나 반 어느 누구도 모르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 비밀을 안고 끝까지 모른 척 하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싶었지만 같은 반이 되고 마지막 고등학교 행사인 보행제에 참여하면서 다카코는 아무도 모르게 스스로에게 내기를 걸게 된다.

 

힘든 단체보행이 끝나고 임시수면장에 온 다카코는 친구인 미와코가 그 비밀을 알면서 지금껏 모른 척 해주었다는 사실에 당혹감과 놀라움과 고마움을 느낀다.

그런 미와코는 다카코에게 도오루와 이야기를 해보아야 한다고 하는데, 소심한 성격의 다카코는 망설이게 된다.

그러는 도중 발목이 삐어 길가 풀숲에 앉아 있는 도오루와 그런 도오루와 함께 있는 시노부를 보게 되고 넷은 같이 동행하게 되면서 도오루와 다카고는 서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 어색한 상황에 안나의 동생인 준야가 다시 나타나면서 도오루의 친구인 시노부도 둘의 비밀을 알게 되고 말하지 않은 도오루에게 실망하고 화도 나지만 용서하고 도오루에게 힘이 되어 준다.

도오루를 좋아하는 우치보리의 방해 아닌 방해로 둘은 처음으로 둘만의 시간을 갖게 되고 긴장되고 어색할거란 생각을 뒤짚고 편안한 상황 속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관계가 될 것임을 느끼게 된다.

 

단지 걷는다는 거 외에 특별할게 없는 보행제에서 도오루와 다카코는 그 동안의 감정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찌될지는 모르지만 과거와는 무엇인가 달라진 인생을 꿈꿀 것이다.

 

나도 언젠가 한번 하루 동안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단지 걷기만 하는 이 보행제에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만약 진짜로 참여한다면 생각이 달라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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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노니는 집 - 제9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보름달문고 30
이영서 지음, 김동성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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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종류와 내용의 책들이 나오는 요즘..

우린 그 중 어떤 책들을 읽고 무엇을 느끼는지..

그 많은 책들 중에 "책과 노니는 집"은

초등학생들을 위한 어린이 동화라는 이름으로 나온 책이다.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읽고 이 나이(??ㅋㅋ)에

이렇게 감동을 느낄 수 있다니 정말 좋았다..!!^^

 

오히려 어린이를 위한 역사동화라서 그런지

더욱 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풀어나간 거 같다.

 

그리고 어른인 나도 몰랐던 그 시대의 책방과

필사쟁이라는 직업 등등 여러 가지를 새로이 알 수 있었다.

 

주인공 장이가 억울한 일로 죽음을 당한 아버지를 여의고

아버지를 이은 필사쟁이로 커가는 모습과 그 시대의 상황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역사동화라는 장르에 아주 잘 어울리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앞으로도 이런 어린이 동화를 계속 읽어보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중간 중간 그려진 그림이 정말 따뜻하고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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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고 - 구혜선 일러스트 픽션
구혜선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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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생애 처음 이별을 경험하고 어찌해야 할지..

이 감정을 어떻게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몰라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생각난다.

 

연에게 종운과의 헤어짐은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현실이었다.

헤어짐의 씁쓸하고 익숙하지 않은 현실을 인정하기까지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다.

그렇게 종운과의 사랑을 힘들게 잊어가고 있을 때 시후라는 판타지같은 사람이

연에게 하늘에서 떨어진 별처럼 나타났다.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시후와 함께라면 다시 사랑을 할 수도 있을 거 같았는데..

또 다시 현실은 연에게 엄청난 아픔과 상처를 주고 만다.

 

하지만 이제 연은 예전처럼 아픈 현실을 피하고 숨으려 하지 않는다.

바람처럼 곁에서 함께해주는 시후를 항상 기억하면서

어쩜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변함없이 행복해지고 싶어하는..이제는 자신을 조금은 놓아줄 수도 있는

연이 되었다.

 

우린 현실을 살고 있지만 시후의 말처럼 순수함만을 잃지 않는다면 언제까지고 행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상의 모든 연에게 우리 모두 행복해야만 한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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