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달인이 되는 그 날까지..!!^^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 ㅣ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5
이권우 지음 / 그린비 / 2008년 8월

 
요즘은 누가 한 분야에서 꾸준하게 열심히 노력한다면 달인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그리하여,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에 관해 달인이라는 말을 한번쯤은 들어보고 싶을 것이다. 물론 나 또한 아직은 많이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세월이 흐른 후 언젠가 한번은 꼭 들어보고 싶은 말이다.

 

그렇다면 이제 책의 달인, 책읽기의 달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가 문제인데, 그 방법을 알기 전에 요즘 같은 디지털 영상 매체의 시대에 책읽기가 왜,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린 책을 통해 우리 내면의 모습을 보게 되고 또한 경험해 보지 않고도 타인의 고통을 이해하고 마음을 헤아리고 그 상처를 보듬어 함께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당연히 책읽기를 좋아하고 즐겨하지만 마냥 읽기만 할 게 아니라 무언가 나만의 것으로 만들 방법이 있어야 했는데 이 책의 작가는 다음과 같은 독서법을 소개한다.

 

첫째, 천천히 읽어라!

난 원래 만화책을 볼 때도 지문하나 그림하나 대사하나 놓치지 않으려 한 권을 보더라고 다른 사람보다 오래 걸리는 편이다. 다른 일반 책을 읽어도 장면하나 하나 상상하며 읽느라 조금 오래 걸리기도 하지만 그렇게 읽어야 그 책의 내용이 내안에 다 들어오는 것 같아 다른 사람이 보기에 답답해 보일지 몰라도 난 계속 그렇게 읽어 나갈 것이다.

 

둘째, 깊이 읽고 겹쳐 읽어라!

난 어느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하고 아! 이작가의 세계는 더 깊이 알고 싶다 생각되면 그 작가의 다른 책들도 찾아 읽어보는 편이다. 그렇게 되면 그 작가의 세계관을 조금은 더 자세하 알 수 있는 거 같다. 그렇지만 난 아직 서로 다른 책들을 비교해가며 읽어보진 못했는데 이제부터 '겹쳐읽기'를 통해서 다양한 내용을 접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셋째, 읽고 토론하고 써라!

옛날엔 책을 읽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그렇게하니 나에게 정말 남는게 없는 거 같아 요즘에서야 책을 읽고 난 후 느낌 비슷한 걸 쓰기 시작했다. 조금 많이 늦은 거 같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시작했으니 열심히 읽고 써보려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읽고 토론하는 것 까진 시도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야 진정한 책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앞으론 용기가 없어 나가지 못한 독서모임에 한 번 나가볼 생각이다.

 

우리 모두 책읽기의 달인이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읽고 쓰고 토론합시다!!

예쁜 그림과 함께 하는 숫자 공부。

1은 하나 ㅣ 타샤 튜더 클래식 6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09년 5월

 
처음 타샤할머니를 알게 된건 옛날 옷차림과 삶을 좋아하시고

넓은 정원을 멋지게 가꾸며 사시는 분이라는 거였다.

그렇게 타샤할머니의 책들을 조금씩 읽게 되면서 할머니가 동화작가이자

삽화가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그후, 할머니의 그림이 들어간 동화책들도

다시 읽게 되면서 점점 할머니의 그림세계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렇게 할머니의 그림세계에 빠져서 할머니의 새책만을 기다리는 와중에

이 책 <1은 하나>가 발간되었다.

헐머니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보고파하는 맘이 컸는데 이렇게 할머니의 글과 그림을

다시 보게 되니 그 마음이 조금은 채워지는 것 같다.

 

<1은 하나>는 1~20까지의 숫자 세는 법 뿐 아니라, 처음 수를 배울 때 조금은 어려워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좀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게 해줌과 동시에 같이 나와 있는 영어문장과 함께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 참 좋은 거 같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예쁜 그림과 함께 재미나게 수를 배울 수 있게 해준다면 그보다 더 좋은 공부 방법도 없을 것이다.

 

앞으로 예쁜 그림 보며 예쁘게 간직했다가 나중에 내 아이와 함께 재미나게 숫자공부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겠다.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연인들을 위한 외국어 사전
샤오루 궈 지음, 변용란 옮김 / 민음사 / 2009년 4월

 
중국 작가의 책은 <허삼관 매혈기> 이후로 두번째인데..

같은 아시아인이라 그런지 정서나 생각하는 방식이 우리와 많이 비슷해서 공감가는 것도 더 많고 이해하기도 더 쉬운것 같다.

특히 이 책은 다른 나라의 언어인 영어와 관련한 이야기라서 그런지 나도 영어를 배우기 위해 힘들었던 일이 떠올라

더욱 더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부모님의 성화에 아무런 준비 없이 영국 런던에 오게 된 주인공, 비행기에서 내려 런던에 도착한 순간부터

혼란스러움을 느끼고 자신이 살아 온 중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런던에 오기 전까지 남의 나라 말이라고만 느꼈던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 무서울 뿐이다.

 

그러던 비오는 어느 날 영화곤에서 영국 남자를 만나게 되고 일주일 뒤 그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모든 것이 불편하기만 했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그.

아무도 그녀를 챙겨주는 이 없는 런던에서 오로지 그녀를 사랑해주는 그에게 점점 더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른 언어와 문화로 인해 점점 오해가 쌓이게 되고, 서로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져 간다.

그렇게 사랑하는 마음만으로는 함꼐 할 수 없음을 알게 되고 또한 어쩔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둘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게 된다.

 

작가도 한국어판 서문에서 미리 언급을 했듯이 미숙한 주인공의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읽기 불편하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 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것들이 주인공의 상황을 더 절실히 보이게 한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그런 불편도 책을 점점 읽어나갈수록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사랑에 대한 그녀의 마음이 나에게도 전해졌기 때문일것이다.

그 어떤 것도 사랑에 대한 정답일수 없을 것이다.

그녀도 언젠가 정말 진정한 사랑을 찾아 행복하길 바란다.

나도 하이힐 신고 독서하는 그녀들처럼 되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어느 순간 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누군가 취미가 무어냐 물어보면 식상한 대답이라며 놀려도 "독서"가 나의 취미라고 당당히 말해왔다. 그리고 선물을 할 때에도 책을 먼저 생각하고 나 또한 책선물 받는 것을 제일 좋아한다.

 

이 책에서 독서는 꿈을 갖는 것과 같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도 독서가 제일 중요하다고 말한다. 책에 나온 하이힐 신은 그녀들, 성공한 그녀들 또한 독서가 성공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고 한다.

 

독서란 놀이처럼 즐기면서 해야 하고 어렸을때부터 항상 책을 옆에 두고 조금씩이라도 보는 습관을 가진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책을 가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독서의 중요성을 다양한 측면으로 설명해주어 지금이라도 당장 책을 읽고 싶어지게 하고 결과라고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열심히 했던 독서로 인해 사회에서 성공한 그녀들의 인터뷰를 통해 나도 열심히 그녀들처럼 독서를 한다면 성공이라는 문에 조금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는 거 같다.

 

나의 책읽기는 나름대로 열심히 읽는다고 하지만 어떨때는 편식이 심해 한 분야만을 파기도 하고 또 어느 시점에는 너무 중구난방으로 읽는 경향이 있어 어떤 내용도 내 안에 남지 않는 거 같다.

 

앞으로는 더욱 더 알차게 계획을 세워 조금 더 유익하고 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편견을 버리자!!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카를로 프라베티 지음, 김민숙 옮김, 박혜림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4월

 
생각보다 얇은 두께의 책에 처음엔 조금의 실망도 했었지만

읽고 난 지금, 그 어떤 책보다 더 알찬 내용과 재미를 준 책에 고마울 뿐이다.

 

도둑질을 하기 위해 우연히 들어가게 된 집에서 남자앤지 여자앤지 모를 칼비노를 만나게 되면서 루크레시오는 그 아이에게 아이의 아버지 역활을 해달라는 부탁 아닌 부탁(거의 협박에 가까운..)을 받게 된다.

다른 대안이 없던 루크레시오는 그 제안을 받아 들이게되고 그 집에서의 생활도 시작된다.

 

첫날 밤부터 이상한 일을 겪은 루크레시오는 그 다음날 칼비노와 함께 아주 특별한 도서관엘 가게 되고 그 곳에서도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이 책의 등장인물이나 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책읽기를 약 먹는 것처럼 처방해주는 서점인지 약국인지 모를 곳, 스크린은 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극장인지 침실인지 모를 곳.

그렇게 이상한 경험을 하고 돌아온 루크레시오에게 더 이상하고 무서운 일이 생기게 되는데...

 

칼비노의 말대로라면 죽었을거라고 하던 엄마, 엘사가 갑자기 살아서 나타나게 되고, 위기에 처한 그에게 우연히 산책길에 만났던 난쟁이 거인 리쿠로와 친구인 수프가 도와주러 오게 된다. 루크레시오와 수프가 센스를 발휘해 패드를 댄 방에 갇혀 있던 칼비나를 구하게 되고, 죽었다던 사람이 살아돌아온 줄 알았던 엘사가 칼비나의 아버지 칼비노인 걸 알게 되면서 난쟁이 거인 리쿠로에게서 칼비노가 자신의 형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도선관 정신병원이라고 하는 곳에서 그의 어린시절과 가족 이야기를 모두 알게 된다. 책의 마지막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루크레시오는 새로운 이야기로 앞으로의 인생을 이어나갈 것 이다. 마지막이 시작이 된 것이다.

 

많은 생각과 의문을 들게 하고 질문을 하게 만든 이 책의 메시지는 번역하신 분의 말씀처럼 모든 것이 꼭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편견을 버리라는 것이다.

'이것일 수도! 저것일 수도! 둘 다일 수도"

 

아! 결국 칼비나(주도권을 쥔 엄마가 부른 이름이어서 칼비노보다 칼비나가 우세였다고 한다..)는 남자앤지 여자앤지 아직도 모르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