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영화 - 창작의 한계를 넘어선 예술과 기술의 만남
김대식 외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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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예술의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는 항상 논의 되는 문제다. 내 의견을 말하자면 아무리 그래도 예술적 영역 즉 창작영역은 무리가 아닐까 라는 생각 쪽이었다. 물론 AI영역이 확장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랄때는 많았지만. 사실 인정 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중 만난 책이 <존재하지 않는 영화> 였다. <존재하지 않는 영화>는 작가와 AI가 협업해 대본을 완성하고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주연배우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시작은 '남아있는 것들'이라는 짧은 단편소설로 시작했다. 남극에서 동물학자로 살아가는 남다주가 어느날 갑자기 걸려온 전화 한통으로 자신의 연인인줄 알았던 현수의 의뢰로 만들어진 AI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발생하는 이야기였다.


AI는 '남아 있는 것들' 의 주인공 남다주의 직업을 북한 아나운서, 인도 영화배우, 한국 무용수, 화성 우주인, 미국 변호사, 독일 물리학자로 직업을 바꿔 각 직업의 상황에 맞게 단편소설의 내용을 바꿔주기도 했고 등장인물들의 이미지에 맞추어 그 인물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또한 그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까지 담겨 있었으니…흥성대원군에 빙의하여 AI는 창작적 영역에 침범할 수 없다!! 라고 우기고 배척할 수 만을 없는 시대가 왔음을 직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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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시간은 외롭다. 또한 지금 내가 쓰는 글이 잘 되고 있는지 확신이 들지 못할 경우도 있다. 그리고 또…어쩐 글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할 할때도 있다. 이럴 때 AI는 확실히 훌륭한 동료이자 보조작가가 되어 줄 거 같은 예감이다. 만일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화> 속 주인공의 직업을 바꾼다고 가정해 보자. 동물 학자에서 무용가로 혹은 다른 직업으로 바꾼다고 했을 때, 바꿀 직업에 대해 조사도 새로 해야하고 또 그 상황에 맞추어 새로운 상황을 생각해내고 꽤 많은 시간을 수정 하는데 시간을 보내야 겠지만 AI가 있다면 이런 복잡한 과정은 생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바뀐 작업물을 확인하고 비교해서 최고의 결과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AI의 발전은 영화를 만드는 문턱을 낮춰주는 역할도 하고 있다. 자본문제나 물리적 제한을 간단하게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으로 실현할 수 있으니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영화라는 장르에 도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바야흐로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있다. AI의 편리성과 인간의 창의력이 합작하여 새로운 형태의 작업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대!!


이 형태에 부작용이 완전히 없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AI를 인간이 이용하는 법!! AI를 좋은 동료 친구로 맞이하여 외로운 예술의 길을걷는건 어떨까?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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