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경험 - 김형경 독서 성장 에세이
김형경 지음 / 사람풍경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독서모임을 통한 소중한 경험을 나눠주는 책은
그 주고받은 질문과 답변을 통해 현명한 통찰을 보여준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나누는 방식,내면의 아이를 마주하고 돌보는 방식,삶에 필요한 것을 배우는 방식을 골고루 보여준 뒤에
도움되는 책까지 덧붙여 알려주는 유익한 책이다

묻어든 기억을 꺼내고 회피해 온 감정을 마주하고 경험해서 자기 것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용기에 대해서도 얘기한다
P172의 `삶에 필요한 몇가지 용기`는 특히 맘에 와닿는다

무엇보다 남다른 작가의 수고를 느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P116
치유와 변화는 당사자의 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왜곡된 인식을알아차리는 데서 시작한다~실은 모든 사람이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느라 타인에 대해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객관적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누군가 자기를 공격한다고 느끼는 마음은 ˝땅바닥이 벌떡 일어나 이마를 때렸다.˝고 말하는 만취자의 언어처럼 농담이거나 망상이다

P132
우리는 오직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해 배우며 ,시련과 고통을 경험함으로써 성장한다.고통은 더 빨리 의식적으로 만든다.고통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성격을 확장시키고,그 경험을 끌어 안을 수 있도록 내면 공간을 키운다

P138
개인도 사회도 무너져 내리는 마음을 다독여 일으켜 세울때,먼저 그 경험을 내면에 간직하고 인내하면서 되새길 수 있는 의식의 공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내면 공간에 머물 때에만 우리는 경험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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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기술을 글과 만화로 가볍게 놓은 구성이다

가장 좋은
표현의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며
˝내 생각과 감정을 나다운 시각과 색깔로 써야 한다.내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진부하고 상투적인 생각과 표현에서 멀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가운데

조지 오웰,악플,모방,논문,자기소개서 쓰는 법등 다양한 표현의 기술에 대해 알려주고
또한 일기,서평쓰는 법 또한 들어있는
실용 글쓰기 책이다

사실 이 책은
-책을 내면서-부분의 표현의 기술은 자유롭고 자신있게 내면을 표현하려는 마음에서 나온다고 믿는다는 유시민 작가의 글과

-11장 정훈이의 `표현의 기술`-마무리에 나오는 가장 좋은 표현의 기술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는 정훈이 작가의 글이면
핵심일 듯 싶다

비슷한 시기로 현대를 살아온 두 작가의
개인적인 일상과 에피소드가 더 따뜻하고 좋았다
그들이 교감하고 소통하고 시너지를 내는 것을 보는 게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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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내 책 읽는 방식이 특정한 방식으로 체화되어 있었나 잠깐 생각하게 되었다

2.아!역시 소설이야 한권
그냥 빌려봐야겠구나 한권
이건 뭐지 싶은게 한 권

3.언제든 재미있구나 한권
앞으로 두고 봐야지 한권
괜히 샀어 한권

시라면 어땠을까 하면서도
해설을 읽으며 이해해야 하나 싶은데 그걸로도 잘 이해가 안되는 소설도 한권을 봤다

소설은 아주 고전이나 베스트 셀러 등을 선택하는 것이 다음부터는 우선책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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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들리에
김려령 지음 / 창비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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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놓아진 것만으로도 훌륭한 장식이겠으나
켜지는 밤이면 더 아름다울 샹들리에는
그 같은 어둡고 우울한 현실을 적당한 빛과 버무려 묘사해내며
붙인
중의적 이름이 무지개빛 표지와 잘 어울리는 김려령의 소설집이다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특별한 이야기를 요모조모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꾸려 놓았다
한보따리 풍성하다

몰입도 높은 구성과 이야기체는 한번에 빠져들게 되어서 쉬지않고 읽은 셈이다

즐거운 콩트인 `고드름` 고향이야기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그녀``미진이` 무겁게 들어앉은 `아는 사람 ` 엄마 아빠 할머니가 생각나던 `만두`와 `파란 아이`
요즘 이야기 `이어폰`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샹들리에는 웃기고 슬프고 다시 웃프고 짠한 순서로 짜여진 구성 순서만큼이나 잘 지어놓은 이름과 표지를 가졌다

어린 자녀를 가진 경우에는 더 공감을 가질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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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테와 루이제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0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발터 트리어 그림, 김서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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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아이의 책을 읽었다

엄마의 이름을 나누어 가진 로테와 루이제 자매의 만남과 가족간 재결합 을 아이들 읽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재치있고 유쾌하게 써놓은 책이다

쌍둥이 자매의 차이와 조화
아이와 어른의 다른 시각,
가족으로서의 화합 등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어 흐뭇하다

예술가의 입장,워킹맘의 입장,아이의 입장 등 각기 다른 입장을 바꿔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는
드물게
남자,여자,강아지 그리고 늙음에 대한 재미있는 관찰이 쓰여 있어
미소를 머금게 한다

그중
마음을 나누는 방법은 참 배울게 많은 방법일 듯 싶다

P12
˝갈 거예요!늙으면 완행 열차가 되는 법이잖아요.˝

P41
여자 아이들은 갑자기 친구가 되면 할 말이 너무 많은 법이다

P69
기차가 헉헉대며 멈춰 섰다.

P77
남자들이란 어떤 일은 절대로 모르는 법이다!

P200
강아지는 루이제가 두 사람으로 늘어난 문제를 스스로 해결했다.루이제를 좋아하는 마음을 우선 갑절로 늘린 다음에 반으로 갈라서 공평하게 나눠 주었다.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처리해야 하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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