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포리스트 카터 지음, 조경숙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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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해가 도로 옆걸음을 걷는 여름 하루
어디까지 가야하는지 짐작도 가지않을때는 본래 길이 더 멀게 느껴지는 법이라서 늑대별과 같은 길잡이 할아버지를 만나러 산으로 들어갑니다
상냥하고 강하고 용감한 절대 외톨이가 아닌 작은 나무가 되어

여기 이 산 속의 어른은 모두를 배려하고 칭찬합니다 때로 나무와 풀,새와 개와
듣고 얘기하고

기쁜 작은 나무가 되어 깨어나고 있는 산자락에서 할아버지를 만납니다
칠면조로부터도 배우고 개도 배려하곤하는 할아버지는
자연의 이치대로 사는거란다 누구나 자기가 필요한 만큼만 가져야 한다
또 늙어서 떠올려보면 좋은 점만 생각나지 나쁜점은 정말 별거 아니라는걸 말해주는것처럼
하는 지혜를 들려줍니다

또 되새겨 줍니다
할머니가 네게 말했지 하시면서
사람들은 누구나 두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고
그중 하나인 영혼의 마음은 근육과 비슷해서 쓰면 쓸 수록 강해진다고 그 마음으 더 크고 튼튼하게 가꿀수있는 비결은 오직 상대를 이해하는데 마음을 쓰는 것 뿐이라고 이해와 사랑은 같은 것이라고

뭔가 좋은 일이 생기면 이웃과 나누도록 해야한다 말로는 갈 수없는 곳으로 퍼질 수 있도록
잘 알겠지

그래 이제 그 고마운 두분께 노래 불러드리네요

혼자라고 느낄때 노래하렴
우리와 함께 걷지않을래요
조금만 더 함께 있어주지 않을래요
잠시만 더 있어주지 않을래요
떠나갈 때가 오더라도
서로를 이해하는 우리
서로 다독거리고 위로해줍시다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뒤에 혼자 남는 것은 정말 쓸쓸한 일이라서
I kin ye

이제 나쁘지 않은 다음번에는 더 좋아질 제 삶을 만나러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작은 나무를 만난 비밀의 장소를 떠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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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문장들 - 굳은 마음을 말랑하게 하는 시인의 말들 문장 시리즈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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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인의 시집등을 필두로 시집 초판본과 필사본 등이 유행처럼 번져 베스트셀러에 있는 것을 보면
외관상으로는 다소곳한 책을 들어 본 셈이다
장석남 시인의 `시의 정거장`과 다른 책 `순간을 읊조리다`의 중간쯤의 형태여서 좋은 구절과 그 해설서를 접하는 셈이다

경제와 여성의 치마길이의 상관관계같은 이유겠지만
시가 다 실리지 못함은 저작권(료)의 문제이긴 할것이고

좋으면 찾아보게 만드는 것이 번거롭겠으나
보통의 책읽기에서 한 두 구절을 남겨두거나 밑줄긋기 하는 경우로 흡족함을 가진다면
그같은 시인의 말들을 모아 놓았으니
이대로도 두고 읽어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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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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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전에 읽었던 `지지않는다는 말`이 무척 좋았던 탓에
김연수 산문집이라는 글자가 소설가의 일이라는 것보다 크게 들어왔었다
이 소설가는 산문도 곧잘 쓴다
아니면 나랑은 잘 맞는다 정도

글쓰기에 관한 책중에는 시작법,에세이를 쓰는 법부터 인생을 쓰는 법까지 있으니 소설을 쓰는데 도움이 되는 책도 응당 더 있을 것이지만
한권 더 있는 소설쓰기에 관한 산문집인 것은 맞되
나처럼 읽은 사람에게는
중의적으로 인생에 관해서도 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무리 글은 더욱 그렇게 여겨진다

그는 이야기꾼으로써 어느정도는 그 구상과 작법을 이 책에도 적용하지 않았을까
알뜰살뜰한 내용들로 알차다
선의가 가득하다 그의 의도에도 그것을 읽는 나의 태도에도
그래서
좋은 문장과 소설에 대한 말들을 이렇게 바꿔서 받는다

좋은 인생을 위해 남다른 눈과 귀와 코와 입과 손을 가지고
흔한 인생을 살아가더라도 흔치 않은 사람이 되어,평범한 일상에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자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해하려고 하는 노력이 우리 영혼에 새로운 문장을 쓸 것이고
그런 노력하는 행위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니 쉽게 위로하지도 쉽게 절망하지도 말자

이런 독법과 이해가 설령 의도와 다르더라도 소설가는 이해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감각적 세계에 살아가면서 ,세상에서 가장 느리게 달리기면서,혹시나 하고 혹하지 않고

사랑하는 것이 인생을 이끌게 살아볼 수 있도록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아주 조금은 바꾸기도 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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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비룡소 걸작선 13
미하엘 엔데 지음, 한미희 옮김 / 비룡소 / 199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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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가슴속에 있는 시계로 세상을 살아갈때 시간을 지키고 그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할것인지에 관한 책`모모`는 시간과 나를 돌아보고 주위를 둘러보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의 문제는 전적으로 스스로 결정해야할 문제임을 일러주고 빛을 보기위해 있는 눈처럼 소리를 듣기위해 있는 귀처럼 시간을 느끼기 위한 가슴으로 눈멀고 귀먹지 않은 가슴으로 무지개의 고운 빛깔을 보고 아름다운 새소리를 들으며 꿈꾸기를 멈추지말라고 얘기합니다

때로 영겁과 같거나 찰나와 같을 수 있는 시간이 삶이며 그 살아가는 동안 세상의 모든 것의 말에 귀기울여서 미소짓고 어울려 말을 주고 받으며 안부를 믿는 일이 충실하기를 권합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일을 하는 것 말고 무슨 일을 하든 필요한만큼,원하는 만큼의 시간을 낼 수 있도록 다음에 될 걸음,다음에 쉬게 될 호흡,다음일을 생각하며 줄겁게 잘 해내라고 격려합니다

우리 모두가
몽상가 기기의 꿈꾸는 삶도 보고 배우고
청소부 베포가 삶을 사랑하는 방식을 익혀서
깨닫지 못하면 지나가 버릴 특별한 순간이 오면 서로에게 영향을 미쳐 이제껏 일어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어날 수 없는 어떤일을 해보기를 그래서 곁에 누군가가 존재하는 삶을 살아보게끔 하기위해 모모와 호라박사는 서로를 믿고 행동하며 그렇게 시간을 지켜냅니다

˝이 세상의 운행에는 이따금 특별한 순간이 있고 이세상의 모든사물들과 존재들이 서로 영향을 끼치며 살아간다˝는 것에 매우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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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반양장) - 지금, 여기, 보통 사람들을 위한 현실 인문학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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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교양

핵심은 간결하다

시스템이 많은 것을 다르게 한다
선택이 많은 것을 결정한다
결정은 시민이 할 것이다

이제 결정의 시간이다
당신에게 묻는다.
우리 사회는 어떤 내일을 선택해야 하는가?

p344 ~345
미래의 한국사회는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인가?~~~~우리는 선택해야한다~~~그리고 이러한 선택은 시민의 정치적 행동으로 결정된다~~~~시민의 정치적 행위로서의 투표는 시장의자유와 정부의 개입이라는 사회 방향성의 선택이며,궁극적으로 세계의 선택이다

시민은 그자체로 자유다 역사의 필연적 귀결로서 시민은 자유의 실현자다 여기서의 자유는 두가지 의미다.개인으로서의 나를 구성할 자유와 사회를 선택할자유,삶의 현장 속에서 나는 치열하게 일하고 공부하고 경쟁하며 나를 구성한다 .동시에 세계를 분석하고 이해함으로써 정치적,경제적,사회적 선택을 해야한다. 세계의 복잡성으로부터 잠시 회피하여 쉬고 있는 시민들에게 손을 내밀고 그들을 사회적 담론의 장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은 시민으로서 당신에게 있다

p278 시민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를 한다는 것은 특정 정치인에게 권력을 양도하는 문제가 아니다.투표는 정치인이 아니라 정당을 결정하는 행위이고,정당을 결정한다는 것은 보수와 진보라는 방향성 선택을 의미한다.그리고 보수와 진보의 방향성을 선택한다는 것은 세계의 선택을 의미한다

P250나의 세계관과 타인의 세계관이 다름을 이해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결코 소통하지 못할 것을 깨닫기 위해서가 아니다
반대로 소통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소통의 시작은 내가 타인의 세계관을 논박하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할 때,다시 말해서 타인이 나와는 정말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음을 인정할 때 비로소 시작될 수 있다

P211문제는 평균에 해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오늘날의 사회적 인식을 우리가 부당하다고 느끼지 않는다는 데 있다~~~평균적인 성적으로 정당한 대우를 받고,평균적인 소득으로도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경제적 환경이 조성된 사회가 정상임에도 불구하고,그렇지 않은 사회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왜냐하면 경쟁이라는 형식을 거쳤기 때문이다 우리는 공정한 경쟁이라면 그 결과는 정당하다고 믿는다~~~~이러한 믿음은 사회적 위선이다



참 좋은 책이다
교육,정의,미래 파트는 특히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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