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이라는 생각이란 제호에 맞춰 그 해당되는 부분을 꺼내어 보고 또 보는 나를 만났다 그것으로만 쓴다

꿈이 현실이 되려면 상상은 얼마나 아파야 하는가./상상이 현실이 되려면 절망은 얼마나 깊어야 하는가.(생활이라는 생각)
우리를 쓰러뜨린 것은 우리 자신이 아니었는가./누구든. 다 이해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자.//다만 우리는 조금씩 비켜 서 있고 /부분적으로만 연루되어 있으며/시작하기엔 이미 늦었지만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에고이스트)
피와 땀으로 이룬 모든 것을/세월은 거의 힘을 들이지 않고 빼앗아버린다(심문)

이리 꺼내어 펼친 뒤에 또 그로써 마무리 한다

쪼그라 들어도 보았고 내가 제일 아프다고도 생각했던 적도 있었고

그래서 같이 아팠다 아픈 사람만 봐도 같이 아픈 곳이 천국이랬다지
조금 웃고 조금 끄덕이고 들렸다 가라앉았다 하면서

삶이란 서로 권하고 축이는 일이란 것을 아는 나이가 되서
작은 바람에도 살갗이 아픈 우리는 사막을 건너가는 중인지도 모른다 무언가를 잃어버린 지점으로 기억해야 하는 억울이 너무 많은 삶에서 누구에게나 있는 한 때를 찾아

절망조차 없다면 삶이 너무 초라한거 같다
선망이란 언제나 현실의 반대편을 가리키는 나침반이라서
욕망이란 가질 수 없는 것을 향해 자라나는 손가락이라서
여전히 우리는 돌아올 만큼만 떠나고 떠나온 만큼만 굽어보지만 불행한 사람에게 물어보는 안부처럼 여전히 삶은 노골적으로 상스럽지만

그래서 모자란 생활을 위해 계속 쓸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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