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읽은 책을 통해 하고싶은 말을 하는 재주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러운 일이다
게다가 소통하고 공명하고 꿈꾸기까지 다 이뤄내는 기쁨을 가졌다면 참 행복하지 않을까
경험을 소통하는 능력이 사라지고 있슴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고 미래와 희망을
위해 지식을 공유하고 확장하는 것에 몰두하고 있슴도 부럽고
끊임없이 교감할 수 있을 글쓰기를 이뤄낸 점도 부럽다
P41의 열등감과 용기
-인간의 취약점은 용기를 측정하는 기준이라고 한다(미국의 학자 브레네 브라운 )~용기는 `바로 당신이 누구인지를 온마음을 다해 솔직히 이야기한다`는 의미를 지닌다고 한다 ~아무런 확신이나 보장없이,그 어떤 예측이나 계산없이 자신을 온전히 내던질 수 있는 마음,그것이 용기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P47의 사랑하는 것- 이반 투르게네프의 첫사랑-
우리는 그렇게 첫사랑을 통해 세상을
한전 다 살아낸 듯한 `인생의 시뮬레이션`을 경험한다 누군가를 처음으로 사랑하는 것은 곧 지구를 한 바퀴 다 돌아야 만날 수 있을 것 같은,우리 안의 수많은 타인을 만나는 것이다
P55 절제-이반 일리히의 유언-
이제 내게 사랑은 단념이다 단념이란 가장 사랑하는 것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용기다 이제 내게 사랑은 절제다 절제란 나를 가장 기쁘게 해주는 바로 그것이 없이도 내가 잘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다
P86의 슬픔-프로이트의 애도와 우울증-
상실의 슬픔은 다른 어떤 감정들보다 천천히 온다 상실감은 `슬퍼하는 나`와 `그것을 바라보는 나`를 분리할 수 있을 때 찾아온다 슬픔은 삶을 객관화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전제로 한다 커다란 충격으로 마비되어버린 영혼은 슬퍼할 여유조차 없는 것이다 책임감 강한 사람들은 애도의 이례를 무사히 마치기 위해 정작 자신의 슬픔은 저 멀리 미뤄둔다 슬픔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을 알기에, 온힘을 다해 지극한 담담함을 연기하며 `이 끔찍한 상실 앞에서,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다
P95,97 자비-뿌리깊은 나무의 세종의 훈민정음
자비는 다만 당신을 사랑하기 때문에 기꺼이 견뎌야 할 슬픔의 다른 이름일 것이다
네가 어디 있는,네가 무엇을 하든,네 아픔에 공명할 준비가 되어 있을때 자비는 시작된다 ~타인을 `어여삐`여김으러써 저절로 `어여뻐`지고 싶다 어떤 낱말은 단지 `의미`가 아니라 세상 전체를 등에 짊어지고 묵묵히 걸어간다.`어여삐`라는 말이 내게는 그렇게 어여쁘다
P101의 존재-마르크스의 책
˝온 존재를 기울여 너를 향하여 나아갈 때 참된 나는 살아서 움직이고 현재를 사는 것이다˝-신학자 마르틴 부버Martin Buber
아는 곳이 많아서일까 자신의 정체성을 함께 보여준 사진도 좋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