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의 처세술이나 인간관계론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하면서도 태도에 관하여라는 제목에 끌려 보게 되었는데
주관대로 솔직하게 정의한 개념들이 너무 가볍거나 정중하지 않아서 보기 편안하게 받아들여져서 동감되는 부분이 꽤 많아서 든 생각이
보다 젊은이들에게 더 많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다
어떻게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때 지금대로 살면 되겠구나 할지도 모르지만
작가의 태도에서 취한 장점으로 답하고 물으면
p32 사랑해서 취해야 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는 `진실함`,상대한테는 `관대함`인것 같다-사랑에 단 하나의 태도를 취하는게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전제하에 묻는다면 나도 같은 대답을 하게 될까
P64 모든 사람이 나이가 들수록 지혜롭고 관용적이 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은 나이들수록 점점 고집스러워지고 어린아이처럼 이기적이 된다-어린아이가 이기적이라는 것은 선입견같은 게 아닐까싶다
P88평등의 모습이 항상 5대5일 필요는 없다 -4:4이거나 10:10이거나 정말 항상 5:5일 필요는 없다 그런데 몇대몇은 가족오락관이거나 경쟁이거나 승리를 먼저 떠올리고
P98~103 스트레스를 주는 인간관계들에 대해 나는 다음의 세가자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1.정면돌파 2.피하기 3.놔주기
-4번으로 무시하기를 추가하면 어떨까?
~~~~
`인간관계에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있는데 어떤 관계는 서로를 위해 내가 피해주는 것이 노력이 된다~~~갈 사람은 가고 돌아올 사람은 분명히 다시 돌아온다~~이러한 관계의 자연스러운 생로병사를 나는 긍정한다-관계의 생로병사란 표현이 참 맘에 든다
p173~174
`그래도 가급적이면 실패까지 가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봐야 한다`고 못박는 조언이 와 닿았다 일등이나 최고가 되거나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것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다만 포기하지 않을거면 내가 나아지는 것 그리고 나아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음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괜찮아˝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사실 속으로는 하나도 괜찮지 않은 것이다
-무척 동감되는 내용을 표현도 그렇게 했다
P210내가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상대보다 `나`에 대한 일말의 진실이 들어가 있는것이니 초점을 상대에게 두기보다 자신의 마음에 먼저 두어야 할 것이다
-누군가를 미워할 때는 초점을 자신의 마음에 먼저 두어야 할 것이다로 줄인다
이정도가 되겠지 싶다
부록처럼 붙은 대담집(김현철 정신과 전문의)에서는
`룩셈부르크에서라고 결정하기-어떤 결정을 해도 애매할 때 아무도 나를 모르는 낮선 곳이라고 하고 하자-`라는 김현철식 생각이 관계에 이름붙이지 말기,프레임 짓기 말기라는 그의 다른 언급과 같이 와닿았다
둘의 대화에서
-어쩔 수 없음을 사랑하고 무리하지 않고 이젠 꿈이라는 단어보다 할 수 있는거 하면서 충만하다고 느끼고 사소한 것에서 치졸하거나 치사함을 느낄때 불완전함을 수긍하면 되겠지 싶다-를 결론처럼 꺼내어 낸다
`태도에 관하여`가 `태도`나 `임경신의 태도`와 같은 제목을 붙여 나오지 않은 걸 이해하고 잘 정리하며 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