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
이영광 지음 / 이불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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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구에 돈벌러 오지 않았다

이영광 시인의 산문집은 시에 대한 아포리즘과 시절단상 등으로 구석구석 들여다보고 지내는 세상사와 자기 주변에 대하여 써넣은 글인듯하다

늘 조금 늦게 오는,그 때문에 생의 모든시간으로 확장되지 못하는 진심의 문제에 관해 말하고
불현듯 밝아지고 어두워지는 생으로
이유없이 우는 때가 있슴을
마취되지 않은 마음으로 털어 놓고 있는 글들의 모임이다
때문에 지나치게 솔직하고 너무 깊은 속상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우리들 살고 있는 세상의 일에 관해
-세월호,어머니,술과 시인 등-다양하게
그동안 하고싶었던 얘기를 하고 있구나

느끼게끔 말한다
이제 좀 가벼워지거나 자유로와지거나 같이 나눠 지고 내려놓을 수 있었기를 바란다

P12 사랑만큼 사람을 방심하게 만드는 건 없다

P27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그런 자세는 건강에 안 좋다
그런 움식은 건강에 안 좋다
그런 생각은 건강에 안 좋다
그런 습관은 건강에 안 좋다
그런 슬픔은 건강에 안 좋다

....건강은 나에게 안 좋다

P42 의식이란 걸 얻는 과정에
동물이란 걸 버리지 못한 것,
이게 인간의 문제 같다

P68 의문으로 가득 찬 사람을 만나면 행복하다.대답으로 가득 찬 사람을 만나는 건 끔찍하다.더구나 단 하나의 대답을 가진 경우엔

P238
봐야 한다,안 보일 때까지.
보지 말아야 한다.보일 때까지.

본다는 건 볼록렌즈로 빛을 모아 불을 일으키는 것과 비슷하다

P245 마음이란 걸 가졌기에 인간은 누구나 장애를 앓고 있다
날 때부터 인간은 우구나 장애를 앓고 있다.나는 지구에 돈벌러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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