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 * 끝없는 도전과 용기 - 반양장
잭 웰치 지음, 강석진 감수, 이동현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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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만하다. 왜냐면 경영계의 신화가 된 인물이 썼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대필이 있었겠지만..^^

한 나이든 그리고 무지하게 성공해서 신화가 되어버린 한 인물이 은퇴를 하면서 자신의 성공담을 구구절절이 이야기 하고 싶다는데 누가 뭐라하겠는가.. 물론 그가 이 책을 만들어서 얻을 수 있는 물질적 이득은 그가 해온 일에 비한다면 물론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성공한 이들은 그 다음 책을 써서 자신의 영광을 후세에 대대로 알려주고 싶어하는 거니까..하여간 첨에는 그에대한 흥미로 인해 상당히 재밌게 읽어 갈 수 있다. 그러나 무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상당부분이 그냥 자신의 어마어마한 양의 성공기를 그냥 나열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읽다보면 물론 첨에는 그런 성공이 놀라워 보이지만 아무리 위대한 승리라 해도 단순 나열에 이른다면 보는 이로 하여금 질리게끔 하지 않을까.. (차라리 위인전을 읽는게 더 흥미진진할 듯..)허나 마지막에 GE의 CEO 승계 내용은 정말 볼만 하다.우리 나라의 족벌 승계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그리고 그들이 왜 그렇게 강할 수 밖에 없는지를 보여준다.

하여간 결론은 그럭저럭 볼만은 하다는 거다.. 이 책에서 저자의 경력으로부터 나오는 노하우나 무언가를 배워보겠다는 생각에서 읽는 분들에게는 상당히 실망할듯..(그냥 단순 나열 정도니까..) 하지만 그냥 심심풀이로 그냥 성공한 늙은이? 말이 너무 심한 것 같지만 성공담을 그냥 한 번 읽어 봐도 괜찮겠다 싶은 분들은 괜찮을듯..

읽는 목적에 따라 이 글의 평가가 상당히 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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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 - 세계화는 덫인가, 기회인가?
토머스 프리드만 / 창해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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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읽고 서평을 쓴다는건 너무 빠른감이 없지 않지만...분량이 분량이니만큼 그리고 서평 갯수도 하나 늘리자는 생각에...^^ 쓴다..

렉서스 일본 도요타 고급 승용차 이름이다. 올리브 나무 정확히 뭐라말하긴 하지만 고급화,세계화에 대한 반대 급부.. 정체성, 뿌리 이런것으로 생각된다.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이 책은 이 두가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직 1권밖에 안 읽은 나로서는 아직까지 작가의 렉서스에 관한 글만 읽은 듯하다.. 그만큼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권은 세계화의 빛에 대해서만 말한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건만..

1권에서는 작가의 엄청난 세계화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느낄수 있다. 전자자본가 다양한 투자로 정부의 투명성과 나라의 경제성장 두가지를 다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세계화로의 개방만이 이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 두꺼운 책을 간단히, 아주 간단히 요약하자만 이런 내용이었다. 솔직히 읽으면서 상당히 삐딱한 반감이 많이 생겼다. 그러니까..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었던 부자들의 사고방식이 너무 자연스럽게 나타나 있다고 해야할까... 가난한이들, 가난한 나라 이것은 자신들의 무능력의 탓으로만 돌리는 부자들의 사고방식..

물론 이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1편이 이를 말하려는 건 위와 같은 나의 생각은 아니었다는건 알고 있다. 하지만 세계화 기술, 자본, 정보등의 민주화로 인해 퇴근후에서 자신의 PC나 PDA로 다른 나라의 증권 현황을 체크하고 다음날 출근해서 다른이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해야하는 현실이 내 마음한구석에서 불편하게 받아들여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남들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그리고 투명하게..

현대를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을 제시해주는 듯한 이 경제서에 인간적 따스함을 느끼고 싶어했던 날 탓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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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1 - 애장판
라가와 마리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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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 나 오래전에 읽었던 만화책이다..만화책이란게 읽는 그 순간동안만 즐거워지는 거라.. 시간때우기.. 심심할때주로 읽는데..시간이 지나도 머리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만화책은..이 아기와 나와 KISS였던듯...아기와 나 말그대로 아기와 나의 이야기이다. 남자만 셋인 집에서 아빠와 내가 아기키우는 이야기..너무 감동적이당..그렇게 잘생기고 착한 아빠와 아들과 아기가 있는집이라면..재가 들어도 괜찮을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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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적 킬러의 고백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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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이라했던가.. 이런 말을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하얀건 스크린이요 검은건 움직임이니.. 루이스 세풀베다의 감상적 킬러의 고백 이건 완전 한편의 영화였다. 읽으면서 계속 떠오르는건 같은 킬러라는 직업을 가진 레옹과 비교하는 작업이었으니.. 이건 소설이 아니었다.. 헐리우드 액션영화도 돈 많이 투자한 그런 블락버스터가 아니라적당히 돈투자하고 이류배우가 찍은 그런 액션영화였다..

프로정신을 떠올리거나 거울에 자기의 이성적인 면을 비춰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감상적 킬러의 마지막 작업이야기이다.. 역쉬 여자가 끼니까 은퇴까지가는군... 헐리웃 액션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보여준다.. 여자를 위해 목숨걸고 싸우며 승리하거나 아님 망하거나.. 절대로 여자가 주체가 되지 못하는...

그리고 서양자본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게다가 심각한 개인주의의 희생양이 되는 소수민족과 동물들의 복수극(그정도를 복수라고도 할수 있을려나..)과 비극적 결말을 보여주는 '악어' 내용으로 봐서는 어느정도 추리소설을 느낄 수 있는 악어가 감상적 킬러의 고백보다는 나은듯...

루이스 세풀베다의 소설은 이 책이 첨이지만 명성에 못미치는듯.. 그린피스에서 활동하고 자연과 사람에 대해 능동적으로 행동하는 지식인이라는 평가라지만 소설은 그런 능동성이 보이지 않는다.. 그냥 심심할때 한번 쭉~~욱 읽을 수 있는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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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안다는 것
아모스 오즈 지음, 최창모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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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서비스 업종의 직업을 가지고 있다.. 항상 고객을 대할때는 최선을 다해 고객을 만족 시킨다는 각오로.. 아니 이제는 고객을 졸도 시켜버리겠다는 각오로 일하라는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직업의 특성이라 해야하나.. 다년까지는 아니더라도 약 1년을 조금 더 해본 일이라 고객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나에게 다가오는 순간.. 이건 과장을 조금 보탠 표현이지만 하여간 어느정도 내가 오는 고객의 목적과 성향 그리고 성격이 조금은 보인다...

내가 내 사적인 일을 왜 이런 공개 석상에서 주저리 주저리 하는가 하면 이 책의 주인공이 물론 나와는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이다.. 정보요원에서 백수가 된 사람이니.. 그러나 행태는 조금 비슷한 점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자기 직업의 목표가 되는 상대를 어느정도 물론 이 어느 정도란 단어는 나에게만 해당하는 것이고 주인공은 정확히 세분화 시켜 상대를 이해하고 간파해버리는 그런 놀라운 능력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또한 나와 비슷한 점이 있으니 자기 주변의 소중한 것의 속은 전혀 파악은 커녕 눈치도 못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는 상처를 남기고 한 번 스치고 사라질 인연에게는 졸도를 시켜버릴 정도의 놀라운 능력을 발산 하는 것이다.

주인공 요엘은 직장에서 상당한 능력을 보인다 사람을 상대하고 설득하는 그의 능력은 직장을 그만 둔 후에도 상사가 와서 그의 미래를 보장하겠다며 다시 돌아와라 할정도의 능력이면 얼마나 뛰어난 능력인가.. 허나 그는 자신이 무엇때문에 그일을 해왔는지 자기 자신이 일을 할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을 알지 못한다... 단지 상황을 개선시켜보겠다고 이사를 하고 열심히 집안일을 하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그의 노력은 리뷰의 소개글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오히려 안하느니만 못한 노력이 되어버린다.

여자를 안다는 것.. 제목에서 풍기 듯이 주인공은 여자를 전혀 알지 못한다..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자주 '좋을대로 하세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듯하면서도 무관심한.. 게다가 자기자신이 원하는 것도 알수 없게 되어버리는 단어를 사용한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의 딸에게까지 이어져가게 된다. 무관심.. 냉정... 침착... 그의 이러한 모습은 주변인을 말라가게끔 만들어간다 물론 자기 자신도..

중요한건 내가 서평 제목에 올렸듯이 작가의 섬세함과 잔인함이 공존하는 소설이라는 것이다. 아모스 오즈.. 그의 다른 작품 나의 미카엘에서처럼 아주 여성스럽고 섬세한 손길로 주인공들을 그려나간다.. 그러나 그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만큼 주인공들의 일상을 잔인하게 전개 시켜나간다.. '내일은 또 내일이다' 이런 언어로... 잔인한 고양이의 얼굴을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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