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 잡지 편집장 출신인 이력을 십분 살려 책도 힙한 매거진 느낌으로 잘 나왔다.프리랜서 여행작가인 저자 '이동미'가 절친도 만날겸 책도 낼겸 베를린에 한 달반 일정으로 떠났다가 식상한 표현이지만 '불꽃같은 사랑의 상대'인 독일인 남자 '스벤'을 만나게 된 이야기이다.국제커플의 이야기를 간접경험 해보자는 생각으로 서평단에 신청했었는데, 기대이상으로 깔끔하고 스무스한 내용의 텍스트와 독일 곳곳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잡아 낸 사진들이 가득해서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아 완독해 버렸다.과연 사랑의 힘이란 이해불가능한 영역이다.언어도 문화도 관습도 성장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유쾌하고 솔직하게, 동시에 서로를 진솔하게 마주하는 사랑의 색채가 선명하고 따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