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전 감각으로 실크로드를 여행하게 해주는 책.이젠 가까워졌지만 1천년 전까지만 해도 목숨을 걸고 출발해야 했던 실크로드. 그 곳곳에 꽃피웠던 오아시스 왕국들의 찬란했던 역사를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대상에 초점을 맞추는 답사기의 목적에 맞게, 여행자의 경험보다는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중점적으로 설명해준다는 점이 좋았다.일반적으로 여행기는 저자의 주관적인 느낌이 강하게 반영되어 실제 가보면 그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본서는 내가 작가의 눈과 배경지식을 빌려 직접 그 지방을 여행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