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모습 그대로 멋져 - 가치·자존감 을파소 그림책 10
다마키 에이키치 지음, 에가시라 미치코 그림, 김숙 옮김 / 을파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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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정말 멋져.
환하게 웃는 얼굴이 해님처럼 따듯하거든.
너의 웃는 얼굴은 모두에게 기쁨을 줘.
저것 좀 봐! 꽃들도 웃고 있잖아.
(그림책 본문 중에서) 
 
 
아이가 태어나 조금씩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은
정말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기쁨이고 행복입니다.
아이의 모든 행동이 너무도 벅찬 감동을 안겨주죠.

아이들이 그저 내게 와준 것만으로도 행복한 마음,
나를 엄마로 만들어준 내 아이의 모든 움직임이,
엄마에게 이야기하는 아이의 모든 조잘거림이,
그저 기적인 것 같아서, 마치 꿈인 것만 같아서,
믿을 수없어 제 볼을 꼬집어 본 적도 있답니다.

꽃님처럼 활짝 웃어주는 그 미소,
있잖아, 있잖아! 엄마! 엄마! 하며 재잘대는 모습.
그 조그마한 손으로 무언가 해보려 노력하고,
반짝반짝 예쁜 눈으로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
아이만이 지닐 수 있는 순수한 마음과 표현까지,
어쩌면 내 아이에게 이 모든 것이 있을까
감탄하고, 또 감사하게 되는 날들입니다.

 
엄마는 너에게 바라는 것이 더는 없다고.
소중한 네가 이대로 엄마 곁에 있어 주어서
엄마는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고
아이를 꼭 안아주곤 했지요.
아이를 안고 있는 그 순간만큼은
전 세상 모두를 가진 엄마였습니다.

그런데 어쩐지 아이들이 점점 자랄수록 저는
그 마음을 조금 잃고 살아가는 것 같네요.
하지만 소중한 내 아이를 향한 마음에는
한 톨의 변함도, 의심도 없습니다.

 

존재만으로도 내게 선물 같은 나의 아이.
기쁠 때나 슬플 때도 혹은 힘들 때에도
그저 존재만으로도 소중한 나의 아이에게
꼭 전해 주고 싶은 말들이 책 속에 담겼습니다.

🔖
"너는 정말 멋져.
내일도 그다음 날도 쭉 변함없이 말이야."

어쩜 이리 사랑스러운 말들만 가득 모았을까요?
어쩜 이리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말만 있을까요?

 

처음 아이의 존재를 확인하던 날,
처음 엄마가 되었던 날,
처음 아이가 엄마라고 불러주던 날,
처음 아이가 걸음마를 떼던 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 고마웠던 처음날.
책을 보고 있으니 아이의 모든 처음 날들이 떠오릅니다.
아이가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던
저의 첫 모습도 어렴풋이 함께 떠오르는 것 같아요.
어쩐지 마음이 뭉클해지고, 그리움도 솟아납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많은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당연스럽게 잊어버리곤 하는
아이와 나의 모든 처음의 순간들이지요. 
이 그림책은 그날들을 문득 떠올리게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세상의 모든 처음을 함께한 부모님과 아이들이
마주 보고 앉아 꼭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곧 탄생할 아기를 맞이할 가족이 있다면
꼭 선물하고 싶은 그림책이랍니다.

그리고 지금도 있는 모습 그대로도 참 멋진,
저희 아이들에게도 이 마음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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