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여성 인물 도서관 4
강민경 지음, 파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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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책갈피에 숨어 있는 옛 여성들의 이야기
청어람주니어의 '여성 인물 도서관' 그 네 번째 인물은
바로 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입니다.

여행은커녕 외출조차 조심스럽던 여느 조선 여성들과 달리
'김금원'은 남장을 하고 홀로 여행을 떠난 인물이랍니다.
그것도 무려 열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말입니다.

 

📖
원주에서 태어난 금원은 글을 잘 읽고 총명했으나
몸이 약해 바느질이나 부엌일도 하기 힘들었어요.
그런 금원이 아프면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세상의 이야기는
금원에게 언젠가 한양도, 금강산도, 중국도 떠나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했지만, 몸이 약했던 금원에겐 그저 꿈이었죠.

게다가 몰락한 양반인 아버지와 기생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금원에게 길은 기생 혹은 양반집 소실뿐이었어요.
하지만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는 꿈은 금원을 일으킵니다.

🔖
"왜 보고 싶다고 생각만 했지? 보고 싶으면 보면 되잖아.
나는 세상을 볼 거야. 보고 싶은 것들을 다 보고 말 거야."
(P.18)

금원은 금강산 여행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합니다.
그리고 7가지 불허 이유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하지요.
결국 금원은 남장을 하고 세상을 향해 나아갑니다.
넓은 세상을 보고 나면 무엇이 달라져있을지
궁금하다며 금원은 당차게 금강산으로 떠났답니다.

 
제천 의림지에서 만난 할아버지 집에서 받은
순채 화채, 맛있는 저녁밥상과 따뜻한 환영,
단양에서 만난 화공과 그의 멋진 그림과 말,
드디어 발아래 두게 된 금강산 일만이천봉과
우연히 신세를 지게 된 장안사의 스님들까지!
금원은 수많은 인연을 만나고 배움을 얻으며
깨닫고 성장하는 수많은 과정을 경험합니다.

과연 어떤 일들이 금원의 앞에 펼쳐질지
부딪힌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는 있을지
금원이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게 될는지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
 

분명 금원의 여행은 금원을 성장하게 하였고,
수많은 만남과 인연은 생각을 넓혀주었을 거예요.
그저 자신의 삶에만 안주하고 살아갔다면 겪지 못했고
만나지 못했을 수많은 경험들이 바탕이 된 것이지요.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고 살아야 했을 당대 여인들의 운명.
여성으로서 겪게될 수많은 제약을 거침없이 뿌리치며
자신의 갈 길로 향한 김금원의 이야기, 참 대단하지요?
아이들에게도 꼭 소개하고 싶은 멋진 여성 인물이었답니다.
 

 

이밖에도 정희왕후, 강빈, 장계향 등의 인물을 다루어 온
#여성인물도서관시리즈 모든 내용들이 참 좋아요. 
역사 속의 수많은 여성 인물들은 시대에 순응하느라
소극적이기 마련이지만, 이 책 시리즈에서 소개하는
여성 인물들은 자신의 뜻을 향해 당차게 나아가다 보니
아이에게도 추천하게 되고 함께 보게 되더라고요.

이번 인물인 김금원의 이야기는 특히 열네 살,
어른 나이에도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모습이라
아이들도 공감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답니다.
아이도 무척 재미있게 읽고 조잘조잘 이야기했어요.

특히 아버지 말씀에 하나하나 반박하던 금원의 모습이
어쩐지 폭풍 사춘기 같다며 빵 터져서 웃더라고요.
또 남장을 하고서라도 자신의 꿈을 향해 떠난 금원이
너무 자랑스럽고 당차고 씩씩하다고 극찬했답니다.

 

청어람 주니어의 여성 인물 도서관 시리즈는
좋은 독후 활동이 많이 마련되어 있어요.
👉🏻(https://bolg.naver.com/juniorbook)
청어람주니어 블로그에 방문해 보시면,
독후 활동지가 아주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으니
꼭 저희 막둥이처럼 활용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니 이렇게 독후 활동지가 제공되어
책들이 생각 정리에 정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특히 이번 독후 활동지에는 인물관계도, 가로세로 낱말퀴즈,
독서퀴즈, 독서 토론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좋답니다.

또 선물로 주신 야광 무지개 지비츠도 크록스에 붙였답니다.
칙칙한 회색 신발이 아주 화사하게 바뀌었네요.
귀여운 굿즈, 참 좋은 책 진심으로 모두 감사드립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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