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 조선 후기 ~ 근현대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3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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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역사적 사실을 나열하기보다 역사를 읽으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방향성을 알려주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중략) 여러분이 역사 속에서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P.5)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국사 선생님! 다들 아시죠? 저는 정말 최태성 선생님의 오랜 팬이랍니다. 역사의 쓸모는 물론,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까지 그 외 책들도 많이 소장하고 있어요. 2015년 한능검 시험을 처음 볼 때부터 선생님의 강의를 수십 번 돌려보고, 선생님이 하신 수많은 선행, 그리고 선한 영향력을 지켜보았지요. 2018년 인세 기부 때는 서북학회 터 시민공원 돌 의자에 제자들 이름을 새겨주실 랜선 제자로서 때 제 이름도 새겨졌답니다.

그만큼 제가 선생님의 팬이 된 이유는 그분이 하신 많은 선한 일들이 사람을 향해 있고, 미래를 향해 있어서예요. 지금의 편안함보다 한 번뿐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늘 고민하고 배움의 기회를 나누어 주시는 모습이 정말 너무 존경스러웠기 때문이랍니다.

 

🔖병자호란은 패배할 수밖에 없었던 전쟁인가요?
: 세계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청을 오랑캐라고 무시하면서 전쟁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었어요. 자존심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했던 점, 너무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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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겉으로 보이는 것 말고도 더욱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거든요.(P.23)

 

🔖정약용은 왜 유배지에서 그렇게 많은 책을 썼나요?
: 정조의 죽음 후 충격에 빠진 정약용은 신유박해와 역모 사건에 휘말리며 능력을 펼치지 못하고 유배를 갔어요. 하지만 세상을 탓하기만 하지 않은 정약용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책을 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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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이렇게 나의 글, 나의 생각을 남기지 않는다면 나중에 사람들은 나를 죄인으로만 기억할 것이다.(P.36)

 

🔖역사 속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모두 훌륭하게 살았나요?
: 역사에 이름을 남겼던 사람 중 잘못된 행동을 한 사람들도 있죠. 똑똑하고 좋은 머리로 나라를 일본에 팔아버린 바로 을사오적 같은 대표적인 사람들 말이에요. 이로 인해 일본은 더욱 당당하게 우리나라의 권리를 빼앗았어요. 결국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껍데기 나라가 되어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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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는 자신의 목숨과 청춘을 바쳐 일제에 맞서 싸운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분들이 있었기 떄문에 우리는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도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나갈 수 있었어요. (P.81)

 

이 책은 단순한 역사적 지식을 나열하거나, 자료를 잔뜩 보여주는 한국사 책이 아닙니다. 격동의 시기라고 할 수 있는 조선 후기부터 근현대까지의 시기를 어찌 이 작은 책 한 권에 담겠어요. 최태성 선생님이 이 책에 담고자 하신 것은 우리가 역사를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가입니다.

병자호란은 왜 패배할 수밖에 없었는지, 갑신정변은 어떻게 보면 실패한 시도가 아닌지, 역사 속 성공한 사람들이 모두 훌륭하게 살았는지, 일본은 우리나라를 어떻게 지배했는지, 독립운동가들은 왜 목숨을 걸고 싸웠던 것인지, 일제 강점기 학생들은 어떤 공부를 했는지, 우리는 미래를 위해 어떤 꿈을 꾸어야 하는지 등을 생각해 보고 미래에 필요한 답을 역사 속에서 찾아보는 인문학 책이랍니다.

 

IF란 없는 역사 속에서 이유를 생각해 보고, 왜 그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지 생각해 보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무얼 바꾸어야 했었는지 상상하고 사고해 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겠지요.

이제는 역사란 현재를 채우고 미래를 지향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배우고 명심해야 할 삶의 지침이라고 생각해요. 폭넓은 생각을 채워나가는 인문학의 대표적 범위, 역사가 우리의 삶에서 과연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이 책을 통해 아이와 함께 찾아보시고, 의미를 채워보시면 어떨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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