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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자라면 ㅣ 핑거그림책 9
소피 라구나 지음, 주디 왓슨 그림, 황유진 옮김 / 핑거 / 2022년 5월
평점 :
동생을 위한 왕관 하나를 앞에 두곤
커다란 조각보를 등에 두른 채
곤히 잠든 아기 동생을 바라보는 형.
턱을 괴곤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네요.
🏷
아기 동생아,
너는 하루 종일
코 자고 우유만 먹는구나.
엄마는 네가 더 클 때까지
기다려야 한대.
(본문 중에서)
"동생 사줘!!! 나도 동생 사줘!!"
동생을 가지고 싶은 아이들이 하는 말이죠.
동생이 있으면 같이 신나게 놀 수도 있고,
같이 책도 보고 모험도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아이들은 동생이 뿅 하고 나타나길 바라나 봐요.
그러나 생각과 달리, 동생이 태어나도 아기라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코 자고 우유만 먹으니
오빠, 형 혹은 누나, 언니는 얼마나 답답할까요?
하고 싶은 것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핑거 출판사의 그림책 <네가 자라면>은
귀여운 두 형제의 멋진 상상과 모험을 그린 책.
아직 어린 아기인 동생과 함께 모험하고픈 형의
씩씩하게 떠나는 상상 가득 모험 이야기랍니다.
씩씩하게 자전거를 타고 정글을 누비고
덩굴로 가려진 동굴에서 쏘옥 숨기도 하고
바닷가에 성도 쌓고 함께 나무배를 타고
멀고 먼 바다로 나가고 썰매를 끌기도 하는
형제의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비록 상상 속이지만 때론 형이 동생을,
또 때론 동생이 형을 이끌고 도우며 힘을 합쳐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이 너무 좋았답니다.
호주에 살고 계시는 멋진 작가님들답게
주인공이 떠나는 모험 속 세상이 환상적이에요!
그림책의 색감만 보고도 정말 반해버릴 정도로
알록달록한 총천연색 자연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
그리고 다양한 동물들이 그림책 가득하답니다.
멋진 장면들과 생생하고 감각적인 그림들과
위대한 자연 안에서 행복해 보이는 형제의 장면은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않을 만큼 감동이었어요.
형제는 아니지만 삼남매를 키워가는 엄마로서,
아이들의 우애 가득한 모습이 너무 좋았답니다.
형제자매가 있거나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또 그 아이들을 키워가는 부모님들에게
진심으로 권해주고 싶은 그림책이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