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불안과 마주서는 일, 조미자 그림책 <불안>

불안 - 2020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ㅣ 핑거그림책 1
조미자 지음 / 핑거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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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행복, 기쁨... 과 함께, 불안도 내 안의 감정'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복잡한 감정을 느낍니다.
사람의 감정은 복잡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
긍정적인 감정에는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끼면서
부정적인 감정에는 불편감을 느끼곤 합니다.

 

'불안'이라는 감정 역시
누구나 느낄 수 있고 누구나 가진 감정이지요.

모르는 것을 대할 때 느껴지는 긴장감
편안한 상태가 깨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닥치지 않은 미래에 대한 조마조마한 마음

이런 마음들은 어쩐지 나를 '불안'하게 합니다.

 

하지만 나의 불안은
막상 대상을 마주하고 상태가 변화하고
미래가 현실이 되고나서 보면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니고, 
생각보다 괜찮을 때가 많지요.


내가 왜 불안해하고 있지? 라며
면밀히 차분히 마음을 살피다 보면 정작,
불안한 그 마음 때문에 불안할 때가 많아요.

 

이런 불안에 대해, 이 그림책은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리를 이야기합니다.

불안도 내 안의 감정일 뿐.
두려워 피하려고만 한다면 더 불안해진다는 것.
내 마음속 깊이에 있는 불안이라는 녀석을
직접 만나 마주하다 보면 점점 작아진다는 것.

불안은 떼어낼 수 없는 나의 감정이므로
있는 그대로의 나의 마음을 인정하고
왜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과정을 거치면,
내가 지닌 불안이라는 감정은 어쩌면 제법 
괜찮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답니다.

내 안의 감정에 솔직해질 때,
내가 느끼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나는 있는 그대로의 나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며
내가 가진 감정이 바로 '나'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당신은 혹시 지금 불안하신가요?
두렵고 떨리고 불편함을 느끼나요?

이제 내 마음의 불안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세요.
부정하거나 피하거나 숨지 말고 불안을 잘 살펴 주세요.
왜인지  그 마음을 읽고, 함께 방법을 생각해 보세요.

아마 조금은 더 편안해진 나를 마주할 수 있을 거랍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