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를 위한 선물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8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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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와 민>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8번째 포카와 민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포카와 민> 시리즈를 소개해 오면서,
성장하는 민의 이야기가 참 좋았습니다.
저도 세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민의 성장에 엄마의 마음으로 기뻐했어요.
어리고 작았던 민은 점점 성장했거든요.

오늘 다시 1권부터 하나하나 읽어보았어요.
작디작은 존재인 포카의 큰 성장 이야기가
마치 내 아이의 성장을 보는 듯 대견하고,
기특하고 반갑고, 꼭 안아주고 싶어졌답니다.

 

<포커와 민> 그 여덟 번째 이야기에서는,
민이 할머니를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답니다.
작지만 큰 선물! 실패인 줄 알았지만 성공인 선물!
민은 할머니께 선물을 무사히 드릴 수 있을까요?

 
 
📖
어느 여름날 민의 기분이 참 좋습니다.
할머니께 드릴 선물을 찾았거든요.
밤이 늦어 이제 자야 하는 민은
할머니께 선물로 드릴 예쁜 소라 껍데기를
침대 옆에 두고 스르륵 잠이 들었지요.

그러나 깊이 잠든 민 곁에 있는
소라 껍데기에서 소라게가 스르륵...
바로 소라게 '베르카르트' 였답니다.
"나랑 카드놀이 할래?"
민은 잠에서 잠에서 깨고 말아요.

바닷속 '베르카르트'의 친구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베르나르트, 베르니, 베로, 브루나르, 베르나르도...
수많은 소라게 친구들이 베르카르트를 찾으러 가요.
민의 방문이 열리더니 소라게 여섯 마리가 들어오죠.

 

✔어쩐지 무시무시해 보이는 소라게들. 민은 괜찮을까요?
✔민은 할머니께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보낼 수 있을까요?
✔민의 할머니는 민이 보낸 선물을 마음에 들어 하실까요?

 
-
 
 
우리 사랑스러운 민은 얼마나 놀랐을까요?
비어있는 소라 껍데기인 줄 알고 가져온 것이
살아있는 소라게의 소중한 집이었다니....
아마도 정말 당황하고 놀랐을 것 같지요?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겠다고 좋아서 한껏 웃던
민은 아마 놀라기도 하고, 적잖이 실망했을 거예요.
소라게의 집인 껍질을 빼앗을 수는 없으니까요. 
 
 하지만, 베르카르트는 상관이 없었어요.
카드놀이를 좋아하는 베르카르트는 자신과 놀아주는
민이 그저 반갑고 재미있고 고마웠을 것 같아요. 
민은 자신의 친구라며 소라게들에게서 보호하지요.
민은 할머니께 베르카르트의 소라집을 보내진 못했답니다. 
 
 

저는 할머니를 생각할 만큼 마음이 커진 민이 기특했고요.
보낼 수 없게 된 소라껍데기 선물에 실망했을 텐데도
포카에게 "포카. 그런데 할머니 선물 말이에요.
이제 드릴 수 없게 되었어요." 라고 이야기 할 때,
'웃으며' 말했다는 대목에서 "아!" 하는 감탄이 나왔어요.
우리 민이 마음 그릇이 큰 아이로 성장했구나 싶었답니다.

또, 정말 예상치 못한 전개로 펼쳐진 것이 재미있었어요.
비록 민이 고른 예쁜 소라 껍데기를 드릴 수는 없었지만,
민은 할머니께 정말로 좋은 선물을 하게 되었거든요.

 

우리 인생은 때론 생각대로 잘되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나의 계회대로 착착착 진행될 것 같아 보이는 일들에서도
많은 의외의 일들이 늘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곤 하니까요.

그럴 때 너무 걱정하거나, 세상이 무너질 듯 슬퍼하지 말아요.
생각보다 이 세상엔 생각하지 못하는 행운이 가득하답니다.
또 진실되고 정성을 다하는 마음은 티가 나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어쩌면 할머니께도 더 좋은 선물이 준비된 것 아닐까요?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너무 슬퍼하지 말아요.
지금 당신에게 민과 같은 행운이 찾아가는 중인지도 모르니까요.
진실된 마음만 있다면 행운은 이미 온전히 당신의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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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포카와민시리즈 는 8권을 마지막으로 끝을 맺어요.
민이 어른으로 성장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민이 자신의 자리에서 행복하게  살아갈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덜 서운하고, 축복하는 마음으로 보내줄 수 있었네요.

포카와 민의 아름다운 동행을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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