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에서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3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어느 토요일 ,
포키와 민은 함께 민속 박물관에 가요.
전시물을 보던 중 화장실이 급해진  민!

함께 찾아주려던 포카의 마음과 달리,
민은 혼자 갈 수 있다고 하지요.

관리 아저씨가 설명해 주신 대로
민은 무사히 화장실에 도착했답니다.

이제 화장실에서 나가는 문을 찾는 민.
그런데 어쩐지 이곳엔 문이 너무 많아요.
민은 어디가 나가는 문인지 알 수 없었어요.
눈물이 날 것 같았답니다.
 
 
-
 
 
아이를 키우는 양육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아이를 독립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아이를 키우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 스스로 해내고 싶어하는 때가 옵니다.
민에게도 그 순간이 찾아왔고요.

두려움을 이기고 혼자 하려고 마음먹은 민은
그 자체만으로도 정말 '용기' 있는 아이였지요.

물론, 세상엔 용기만으로 할 수 없는 일들도
무척이나 많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래요.
하지만,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려운 법이랍니다.
그리고 그 처음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시도하는 것이
결국 나를 '성장'이라는 단계로 나아가게 합니다.
 
 

처음 길을 잃었을 때, 민도 울고 싶었어요.
눈물이 펑펑 쏟아질 것만 같았지요.
하지만, 울고 있는 꼬마를 발견하자,
민에게는 용기가 두 배로 샘솟습니다.

가만히 주저앉아 기다리지 않았아요.
울고 있는 꼬마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죠.

🔖
"걱정하지 마.
곧 나가는 문을 찾을 수 있을 거야."
 
 

이 이야기를 들은 꼬마의 표정은요.
마치 위기의 순간 슈퍼맨라도 만난 듯,
마치 민에게 문을 찾는 자석이라도 있는 듯
세상 안심되고, 여유로운 표정이었답니다.

아마도 민은, 말은 이렇게 했지만,
어쩌면 정말 두려웠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주저앉아 기다리기보다는,
용기를 내 한걸음 한걸음 계단을 올랐고,
몇 번이나 계단을 오르락내리락 했죠.

 
 
✔과연 꼬마와 민은 제자리로 돌아갔을까요?
✔꼬마는 민에게 어떤 마음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민은 포카에게 어떻게 이 상황을 설명할까요?
✔만일 민이 주저앉아 울고만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
 
 
세상에 처음부터 모든 걸 다 아는 사람은 없어요.
세상에 처음부터 모든 걸 잘 하는 사람도 없지요.
하나씩 조금씩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려는 아이를
너무 나무라거나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아이들은 수많은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거쳐가며
어른이 되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성장' 이랍니다.

실패를 거치지 않는다면, 아이들이 성장하며 만들어가는
삶의 지도에, 어쩌면 하나의 길만이 존재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성공도 실패도 양껏 해보고 두려움도 이겨내며
이 길로 저 길로 떠나는 수많은 삶의 여행길을 거친다면,
아이의 삶의 지도에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길들이 펼쳐지고
그만큼 아이는 다양한 행복과 성공을 맛보며 살아갈 겁니다.
 
 

갑자기 어느 날 쑥 자라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갑자기 어느 날 용기가 불쑥 샘솟는 것이 아니랍니다.

아이가 조금씩, 하나씩 변화해갈 수 있도록,
한 걸음씩 한 발자국씩 용기의 발걸음을 뗄 수 있도록 
우리는 그렇게 늘 지켜봐 주는 양육자가 되어야겠지요?
 
 포카가 민에게 늘 그러했듯 말이에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