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노 사피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 - 게임에 빠진 아이에게 ‘자기통제력’을 길러 주는 자녀교육 매뉴얼
마이크 브룩스.존 래서 지음, 김수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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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란?
 : 스마트폰과 호모 사피엔스(인류) 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신체의 일부처럼 사용하는 새로운 세대

 
디지털 이주민, 디지털 원주민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우리들 이른바 부모 세대들이 바로 아날로그 시대에 태어나 점차 디지털로 이동하며 디지털을 배워가는 세대라는 뜻의 #디지털이주민 이라고 불린다. 그리고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가는 #디지털원주민 이라고 부른다.

이제 디지털 원주민인 우리의 아이들은 테크놀로지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아니 이미 살아가고 있다. 이미 테크놀로지는 생활의 일부이고, 이것을 어떻게 적절히 생활 속에 적용하고 허용할 것인가는 이미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 스마트폰을 사줄지, 스크린 타임은 얼마나 허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통제를 어떻게 할지, 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과연 테크놀로지로 인해 얻어지는 장점은 무엇인지, 그로 인해 초래되는 단점은 무엇인지 우리는 지금 궁금하다.

 

책은 가족들이 테크놀로지에 대해 더욱 많은 대화를 하고 활용하는 것을 돕는다. 삶을 향상시키는 것임에는 분명한 테크놀로지를 최대한 좋은 방향으로 활용하되, 부정적인 영향력은 최소화하는 것을 지향한다. 균형을 이루는 삶, 그것을 위한 전략과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그리고 이것을 제시하기 위해 구체적인 실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일방적인 이론과 설득만으로 가득한 책보다 더욱 실례를 통해 가깝게 다가왔다. 사례들 사이에서 나와 우리 아이들의 모습도 엿볼 수 있었고, 그래서 더욱 해답에 가까워지는 느낌이었다.
 
 
🔖궁극적으로 양육의 목표 중 하나는 아이들이 자기 조절을 배우도록 돕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부모의 적극적인 돌봄을 떠나게 될 것이므로, 자신들의 삶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치관의 기술을 가졌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람이다.(P.22)

🔖우리의 바람은 아이들이 테크놀로지의 무수한 장점은 누리면서도 종종 미묘하기 그지없는 테크놀로지의 단점은 최소화하는 것이다.(P.30)

🔖우리는 테크놀로지냐 아니면 직적접인 경험이냐의 양자택일을 종용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모두 아이들과 우리 삶의 일부라는 걸 인정한다.(P.48)

🔖스마트폰은 우리가 원할 때 언제든 베어 먹을 수 있는 따뜻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의 디지털 등가물에 해당한다. 물론 가끔 그것에 저항할 때도 있지만, 결국 우리는 욕망에 굴복해 디지털 도넛을 야금야금 베어 문다. 종일 수시로 도넛을 야금야금 베어먹으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이 누적되기 시작하듯이, 우리가 디지털을 야금야금 먹는 것 역시 그럴 수 있다. 그리고 물론 가끔 이는 심지어 폭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P.107)

🔖흥미롭게도 학자들은 스크린 타임을 줄이면 심지어 단기간이라도 더 나은 관계와 연관된 몇 가지 기술이 향상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략) 가족 구성원과의 진정한 관계를 위해 우리는 사회적 상호작용 내에서 미세한 것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 온전한 관심을 주고받음으로써 우리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그들이 중요한 사람이며 내게 소중하다는 사실을 소통할 수 있다.(P.138)

🔖우리는 사회적 존재이며, 서로 좋은 관계 속에 있고 서로와의 관계성이 우리의 전반적인 행복에 필수적일 때 번영한다. 상호 관계의 중요성을 고려한다면 그 관계에 미치는 테크놀로지의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결정적이다.(P.139)

🔖우리는 아이들이 자라면서 자기 조절을 배우고 유능성과 자율성 욕구를 충족하길 바란다. 아울러 그들이 감시하는 눈길 없이 건전한 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 역시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아이들이 십대가 되면 일부 통제는 철회하는 게 중요하다. (중략) 아이들과 부모 모두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P.217)



내가 지향하는, 균형 잡힌 디지털 라이프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이 책, <포노 사이엔스 어떻게 키울 것인가?>는 이제 가장 좋은 바이블로 자리 잡게 될 것 같은 예감이다. 아이들 셋을 키우며 여러 번 느껴왔던 어려움이자 위기에 가까웠던 '테크놀로지와 삶의 균형 맞추기'. 이제는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양날의 칼이라고 불리는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인한 장단점을 이제 휘둘리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이 되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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