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와 레앙드르 기린과 달팽이
알렉스 쿠소 지음, 자니크 코트 그림, 윤경희 옮김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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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갑니다.
그 안에서 많은 관계를 맺고 마음을 나누며 살지요.

나와 잘 맞는 세상의 누군가를 찾아내고
인연이라는 새로운 관계를 맺어나가는 일.
저에게도 쉽게만 느껴지는 일은 아니랍니다.

막막한 망망대해에서 서로를 찾아 
앞만 보고 헤매는 레앙드르와 올리브처럼
우리는 오늘도 막막함을 안고  헤매고 있어요.

누군지 모르는 나의 '너'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
북쪽에 살던 곰 레앙드르
남쪽에 살던 문어 올리브
레앙드르와 올리브는 아주 외로웠어요.
문득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어졌지요.

그렇게 둘은 다른 세상으로 각자 떠납니다.
북쪽 곰 레앙드르는 남쪽으로,
남쪽 문어 올리브는 북쪽으로...
같은 이야기를 담은, 모르는 이를 향한 
각자의 편지를 남겨두고서 말이죠.

둘은 어딘가에서 서로 스쳤지만 알아볼 순 없었어요.
그렇게 각자 도착한 곳은 바로 서로의 집이었지요.
그리고 서로가 떠나기 전 적어둔 편지를 발견합니다.

그렇게 그들은 다시 또 북쪽으로 남쪽으로,
그리고 다시 남쪽으로 북쪽으로 서로를 찾아 떠납니다.
하지만 만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온 바다를 헤매며 서로를 알아보는 일은 어려웠어요.

하지만 레앙드르와 올리브는 생각을 합니다.
서로에게 보내는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메시지를
다시 남겨두게 될 각자의 편지 속에 담아두었지요.
 
 
 
✔과연 둘이 서로를 위해 남겨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올리브와 레앙드르는 결국 서로를 알아볼 수 있을까요?
✔올리브와 레앙드르의 작은 소원이란 과연 무엇일까요?
✔서로 다른 두 친구는 서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

 
나에게 맞는 인연을 찾아내는 일.
그것은 올리브와 레앙드르의 만남처럼 참 어렵습니다.
망망대해 속을 그저 앞만 보며 달린다면 더욱 그렇죠.

내가 만나게 될 '너'에 대해 서로 잘 모르는 우리.
그런 우리가 '너'를 만나 서로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먼저 나를 드러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닐까요?

나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나를 향한 '너'를 만날 수 있는 지름길이죠.

 
그렇게 만나게 될 '나'의 인생의 인연에게,
망망대해 속에서 겨우 만난 '나'의 인연들에게
저도 올리브와 레앙드르처럼 이야기해 주고 싶습니다.

"내 팔로 널 감싸고 싶어."
"널 따뜻하게 안아 주면 좋겠어."
 
 
 
다정한 사랑이 필요한 모두를 품어안는 동화.
기린과 달팽이의 그림책 <올리브와 레앙드르>였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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