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날개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2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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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크라우더 작가의 시리즈 도서 <포카와 민>
오늘은 <새로운 날개>를 소개합니다.


★★★★★
높이 올라가 장난을 치던 민은
그만 꽈당 아래로 떨어졌어요.
민의 날개 한 쪽이 찢어지고 말았지요.

결국 병원으로 향한 포카와 민.
포카는 민을 안고 마음 따뜻한 위로를 전해요.
"많이 아프지 않니? 이제 곧 우리 차례란다."
정말 따스하고 자상한 아빠 포카네요.

드디어 민의 차례가 되었어요.
의사 선생님은 날개를 고쳐야 하니
날개를 두고 가라고 말씀하셨지요.
안 그러면 새로운 날개를 사야 한대요.

포카와 함께 정말 새 날개를 구경하러 간 민은
진열된 날개 중에 가장 크고 화려한 날개를 골라요.
그 날개는 민의 키보다도 훨씬 큰 나비 날개였답니다.
민은 어쩐지 새 날개가 마음에 쏙 들었어요.


■ 민은 새 날개와 잘 지낼 수 있었을까요?
■ 새 날개로 인해 민은 정말 행복해졌을까요?
■ 찢어진 민의 날개는 이대로 영원히 '안녕'일까요?



때로 우리는 우리 것이 아닌 것을 부러워하기도 해요.
내 것이 아닌 것은 괜히 멋져 보이고 예뻐 보이거든요.
나의 것들에 대한 소중함은 까마득히 잊어버린 채,
우린 남의 것을 부러워하고 갖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민도 자신의 날개에 대한 슬픔은 잠시 일뿐,
새로운 날개를 고르느라 잔뜩 들떠있었지요.
그리곤 가장 멋져 보이는 큰 날개를 골랐답니다.



포카는 그런 민에게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아요.
왜 너의 것을 소홀히 하냐고, 화를 내지도 않았답니다.
늦더라도 민의 결정을 믿어주고 기다려 줍니다.

민 스스로가 큰 날개는 너무 크고 불편하다는 것을
깨닫고, 느끼고, 충분히 경험하도록 기다려 주지요.

그리곤 포카는 슬퍼하는 민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민, 너도 알지? 네 날개가 더 예쁘다는 거!"

민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개란
바로 자신의 날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겁니다.



가끔 저희 막둥이도 친구가 잘하는 것,
혹은 친구가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
부러워하거나 친구처럼 되고 싶다고 할 때가 있어요.

친구처럼 커다란 가방이 갖고 싶다거나
친구처럼 매일 어떤 학원에 다니고 싶다거나
친구가 가진 물건이나 상황을 부러워하기도 하지요.

부모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내 아이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 처음부터 "아니야 그건 안 맞아 안돼"부터
먼저 아이에게 연발하게 돼 곤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왜 나만 안되는 걸까'라는 좌절과
'어차피 또 안된다고 할 거야'라는 포기만을 가르칩니다.

정말 너무나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위험하거나 큰 영향을 주는 것들이 아니라면
조금은 아이가 선택할 시간들을 주고
충분히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

아이 스스로 이것이 나와는 맞지 않는구나!
라고 느끼는 것도 큰 공부가 되고 경험이 된답니다.

혹시 아이가 맞지 않아 슬퍼하고 속상해한다면
그때 손 내밀어 아이를 안아주고 마음을 도닥여주며
그럴 수도 있는 거라고 말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는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아이로 자랄 것이고,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도
"그래 용기 내서 한번 해보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그깟 실패 따위에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용감하고 씩씩한 어른으로 자라게 될 거랍니다.

내 아이에게 좌절과 포기를 가르치는 것보다는
용기와 씩씩함, 그리고 긍정적인 노력을 가르치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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