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투별에서 온 랑랑 노란돼지 창작동화
하은경 지음, 김이조 그림 / 노란돼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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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생긴 알투별 어린이 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남자아이가 진주네 반으로 온다는 소식에 진주네 반 친구들은 무척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진주는 그래봤자 잘생긴 우빈이보다 더 잘생겼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요.

진주는 얼굴이 주먹만큼 작고 예쁜 다미가 부러웠어요. 진주는 아무리 보아도 자기 얼굴이 너무 못생긴 것 같았거든요. 우빈이를 좋아하는 진주의 마음도 모르고 우빈이는 다미에게 고백하는 편지를 진주에게 부탁하네요. 진주는 너무 슬펐어요.

이렇게 상처받은 진주는 다시한번 최악의 하루가 되고 말아요. 알투별에서 온 랑랑이가 진주와 짝꿍이 되었거든요. 게다가 랑랑이는 잘생긴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울퉁불퉁 감자 머리 외계인이었답니다.

그래도 착하고 친절한 진주는 랑랑이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었어요. 연필도 빌려주고, 책도 같이 보았거든요. 랑랑이는 점점 진주 따라쟁이가 되었어요. 뭐든지 진주가 하는 대로 따라 했지요. 아무래도 진주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랑랑이는 진주와 특별한 친구가 되고 싶어 편지도 보내고 선물도 잔뜩 보냈어요. 하지만 그만 진주는 그런 랑랑이에게 오히려 화를 내고 말아요. 결국 랑랑이에게 네가 싫다는 말까지 하고 말았답니다. 결국 랑랑이는 병이 났어요. 어쩐지 진주는 랑랑이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답니다.


▫️ 진주는 랑랑이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할까요?
▫️ 랑랑이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대하는 친구였을까요?
▫️ 알투별에서는 어떤 아이가 최고로 잘생긴 어린이일까요?
▫️ 랑랑이는 진주가 왜 가장 예쁘다고 이야기했을까요?
▫️ 누가 지구 최고의 잘생긴 아이로 알투별에 초대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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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예쁘다는 것, 잘생겼다는 것의 기준은 누가 세운 것일까요? 꼭 외모가 예뻐야만 정말 예쁜 것일까요?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둔 가준으로 자꾸만 남과 나를 비교해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그저 편견이고 잣대일 뿐이라는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말이에요.

시대에 따라 미의 기준이 달라지기도 하고, 나라에 따라 미의 기준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다들 아시지요? 그만큼 지금 우리가 들이대고 있는 미적인 기준 또한 불변의 것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저 편견이 가득한 하나의 잣대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 "지구 아이들은 참 이상해. 왜 그렇게 외모에 신경을 쓰지? 마음이 친절하면 저절로 얼굴이 잘생겨지는데 말이야." (P.62)

🔮 알투별의 예쁨의 기준이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마음이 친절하면 얼굴이 잘생겨진다는 랑랑이 말처럼, 남에게 친절한 사람의 얼굴 표정은 늘 아름답잖아요. 그 예쁜 미소가 담긴 얼굴이라면 누구나 예쁘고 잘생긴 얼굴이 될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와 다양한 외모에 대한 편견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답니다.

🔮 친절하고 예쁜 마음씨로 친구를 대하고, 진심에서 우러난 친절을 실천하다 보면 우리는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다운 존재가 될 거예요. 마음의 아름다움이야말로 진짜 중요한 요소임을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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