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깡통이다 밝은미래 그림책 47
흰운동화 지음 / 밝은미래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길에 버려진 빈 깡통이 있어요.
그런데 아무 죄 없는 이 빈 깡통을
왜 사람들은 발로 깡! 차대는 걸까요?
깡!! 깡!! 깡!! 종일 마을에 소리가 울려요.

한 아이는 "같이 놀자"라는 이야기를 친구들이 무시했고요.
한 아이는 생선 가게를 하는 집이라고 놀리는 얘기를 들었네요.
또, 눈이 작다고, 키가 작다고, 돼지라고 놀림을 당한 여러
친구들이 화가 나서 길거리의 깡통을 깡! 하고차버린 거예요.



길에 있던 깡통은 대체 무슨 죄가 있을까요?
또 친구들의 놀림에 상처받은 아이들은 무슨 죄가 있나요?

결국 누군가의 상처 주는 말에 상처를 받은 친구들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겠죠?

그림책 속에는 길거리의 깡통이 있었지만,
아마 깡통이 없었다면 엄마에게, 동생에게, 친구에게
화풀이를 하고 그 화가 전해져 또 상처가 되었겠지요.

무심결에 던진 상처를 주는 말들은
이렇게 누군가에게, 또 다른 누군가에게 계속해서 전해져요.
그리고 또 다른 상처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지요.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는 이렇게 큰 상처를 만든답니다.
결국 그 상처가 내게로 돌아올지도 모르는 일이기도 하고요.

말 한마디를 뱉기란 참 쉽지만,
그 말의 무게를 책임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또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니는 말의 무게에 대해 생각했으면 합니다.



말은 때로, 이렇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존재이기도 하잖아요.

내가 한 말이 상처를 주는 말이 되기보다는
기쁨을 주는 말이 되는 것이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