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과 함께한 일주일 작은걸음 큰걸음 22
김정미 지음, 전병준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집에서 여유로운 혼자만의 시간이 생긴 기랑이.
그런 기랑이에게 굵은 남자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무도 없이 엄마와 둘이 살고 있는 기랑이는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만나게 된 유령은 자신을 아빠라고 소개합니다.
이상하죠. 아빠는 이미 돌아가셨단 말이에요.
유령 아빠는 10년 만에 초고속으로 휴가를 받아
하늘나라에서 이 세상에 내려온 것이라고 말해요.
너무 보고 싶던 아빠를 이렇게 만나다니!!!

아빠 유령은 그날부터 하루 종일 기랑이 옆에서 함께해요.
축구를 함께 뛰어주기도 하고 바바리맨으로 변신해서
감기 바이러스라고 놀리며 괴롭히는 한동구를 혼내주기도 하죠.
아빠 친구인 풍이 아저씨네 아버지를 뵙고 오기도 했답니다.

어느 날 온몸이 불덩이가 되어 병원에 가게 된 기랑이.
엄마와 아빠 이야기를 하며 병원으로 향하는데
어쩐지 엄마가 들려주는 아빠의 이야기 속 아빠는
유령 아빠와는 조금 다른 모습인 것 같아 이상했어요,
사고를 당한 날도, 별명도, 키우던 고양이도 모르다니요.

기랑이는 뭔가 이상했어요. 그리고 엄마가 보고 싶었죠.
엄마가 일하고 있는 PC방을 향해 달려가는 기랑이.
그런데 엄청난 일이 기랑이에게 닥쳐오고 있었어요.

과연 기랑이에게 어떤 큰 일이 닥치게 된 것일까요?
기랑이에게 닥친 큰 일로부터 기랑이는 무사할 수 있을까요?
아빠 유령은 왜 자신에 대해 기억을 제대로 못하는 걸까요?
기랑이는 아빠 유령과 행복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을까요?
기랑이 아빠는 왜 기랑이 앞에 나타난 걸까요?
.
.
.
우리는 가끔 운이 좋았어!라고 얘기하는 순간들이 있어요.
마치 나에게 행운의 여신이 온 것처럼 일이 술술 풀리고
나만 운이 통했는지 나쁜 일이 신기하게 비껴가기도 해요.

이런 순간순간이 우리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누군가가
함께해 주고 지켜주어서 그런 거라고 믿어본 적 없으세요?

저는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와 태어나서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거의 쭉~ 함께 살며 자랐어요.
덕분에 엄마는 힘드셨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존재였죠.

할머니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막둥이가 생겼어요.
큰애 둘째는 뇌하수체 선종이 의심된다며 MRI를 찍고도
매번 병원의 도움을 받고 주사를 맞아가며 어렵게 가졌었죠.
막둥이는 제게 처음으로 자연적으로 선물처럼 다가온 아이예요.
그뿐 아니라, 막둥이의 태몽에도 조부모님이 등장을 하셨고요.
정말 신기하게도 막둥이는 저희 돌아가신 할머니를 꼭 닮았어요.
또 막둥이를 가지면서 오만가지 복이 다 굴러오기 시작했죠.

우연의 일치일 수 도 있고,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저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지켜주시고 복을 보내주셨다고 믿어요.
선물처럼 찾아온 우리 막둥이가 진짜 얼마나 복덩이인지말이죠.

책 속에서 아빠 유령은 기랑이에게 이야기해요.
운이 좋다고 믿는 순간순간들을 나를 사랑하는 누군가가
내 곁에서 지켜주고 있는거라고 생각해 보라고 말이에요.
보이지 않아도 항상 곁에서 지켜주고 있겠다고 말이죠.
언제나 마음속에서 함께하기에 기랑이는 정말로 힘이 났어요.
.
.
.
가족 간의 따스한 마음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들로 마음이 더욱 따스해지는 순간이었고요.
아이들 이야기책임에도 큰 감동과 반전이 함께하는 이 책을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보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재미있는 책 #유령과함께한일주일 을 추천합니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